마실 물도 부족한 강릉 시민들...지자체와 기업들 생수기부 '쇄도'

박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2 11:31:37
  • -
  • +
  • 인쇄
▲강릉시가 기부받은 생수를 학교와 경로당, 유치원 등에 생수를 배부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4개월 넘게 비가 내리지 않고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들에게 전국 각처에서 생부 기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강릉시는 기부받은 생수를 취약계층을 비롯해 학교와 복지시설, 경로당, 유치원 등지에 배부하기 시작했고, 시민들에게도 나눠줄 계획이다. 

현재 강릉은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4.2%까지 떨어지면서 수도 계량기를 75%까지 잠그는 제한급수를 시작했고, 공공 화장실 47군데와 수영장 등은 폐쇄조치했다. 강릉시는 완전한 단수가 되지 않도록 격일제 혹은 시간제 단수까지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9월까지 큰비가 내린다는 소식이 없어 강릉의 가뭄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강릉 시민들의 식수를 지원하기 위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의 생수기부가 쇄도하고 있다.

쿠팡은 2리터 생수 20만명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한다고 2일 밝혔고,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이날 2리터 생수 100만병을 강릉시에 기부했다. 이는 약 5억원 상당으로, 현재까지 최대 규모다. 우리금융도 2리터 생수 20만병을 기부했다. 재생의학 전문기업인 파마리서치는 2리터 생수 20만병을 지원했다.

강원도 정선군도 2리터 생수 2만병을 전달하는 한편 생활용수용 운반급수 차량 1대(20t)도 지원했다. 경기도 역시 강릉의 제한급수 소식에 지난 1일 2리터 생수 1만6000병을 긴급 지원했다. 앞서 양평군은 지난달 29일 350mL 병입수 1만병을 강릉시에 지원한 바 있다. 충남 보령시는 강릉시에 500mL들이 생수 4만2208병을 긴급 지원했다. 원주시도 지난달 22일 8400만원 상당의 생수 500mL 약 12만병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강원도 차원의 지원손길도 이어졌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도 2리터 생수 1만병을 지원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98만8000병의 생수를 지원했다. 강원개발공사도 2리터 생수 1만병을 긴급 지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대주·ESG경영개발원, ESG 컨설팅·공시 '협력'

대주회계법인과 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이 ESRS·ISSB 등 국제공시 표준 기반 통합 컨설팅 서비스 공동개발에 나선다.양사는 14일 ESG 전략·공시&mi

JYP, 美 타임지 '지속가능 성장기업' 세계 1위

JYP엔터테인먼트가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성장기업' 세계 1위에 올랐다.JYP는 미국 주간지 타임과 독일 시장분석기업 스태티스타가

우리은행, 1500억 녹색채권 발행…녹색금융 지원 확대

우리은행이 1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하며 친환경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우리은행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

"페트병 모아 사육곰 구한다"...수퍼빈, 곰 구출 프로젝트 동참

AI 기후테크기업 수퍼빈이 이달 1일 녹색연합과 함께 사육곰 구출프로젝트 '곰 이삿짐센터'를 시작하며, 전국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형 기

아름다운가게, 돌봄 공백에 놓은 아동·청소년 돕는다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재단법인 서울시복지재단, 사단법인 피스모모와 함께 13일 협약식을 갖고 '가족돌봄아동·청소년 연결 및 지원사업-함께

LG CNS 'LG ESG 인텔리전스' ASOCIO 어워드 ESG 수상

LG CNS가 자체 개발한 ESG 데이터 플랫폼 'LG ESG 인텔리전스'로 국제적 권위가 있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정보산업기구(ASOCIO) 어워드에서 'ESG 부문'을

기후/환경

+

41℃ 끓는 아마존강...분홍돌고래 '줄폐사’

폭염으로 아마존강 수온이 무려 41℃까지 치솟으면서 멸종위기종인 분홍돌고래를 비롯한 생물들이 죽어나가고 있다.최근 발표된 마미라우아지속가능

[COP30] 다국가 연합, 화석연료 퇴출 ‘로드맵’ 공식 제안

COP30에서 각국이 화석연료 감축을 위한 국제 로드맵 마련을 공식 제안했다.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

조류도감 덮친 남대서양 '비상'...코끼리물범 절반 '떼죽음'

남대서양의 코끼리물범 절반 이상이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남극조사단(British Antarctic Survey,BAS)은 "현지 조사 결과,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대형

[COP30] 성별의 정의 둘러싼 논쟁에...여성 지원계획 좌초 위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채택될 '젠더 행동계획'을 앞두고 일부 국가가 '젠더' 정의에 이견을 제기하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태양광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연료로?...'인공 광촉매' 개발

태양광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촉매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인수일 에너지공학과 교수연구팀

[주말날씨] 맑고 온화한 가을...17일부터 기온 '뚝'

이번 주말은 대체로 맑고 온화한 늦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당분간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