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일 줄이야?...매일 미세플라스틱 6만8000개 '꿀꺽'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9 13:39:21
  • -
  • +
  • 인쇄
AI 이미지

한 사람이 매일 6만8000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집안이나 차에서 흡입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나디아 야코벤코 툴루즈대학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여러 아파트 실내와 자동차 내 공기를 측정한 결과 아파트 실내는 1m³당 평균 528개, 자동차 내부는 2238개의 미세플라스틱이 측정됐다. 아파트는 미세플라스틱의 수가 288개부터 2487개까지 다양했고, 자동차 내부는 1515~2245개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사람이 하루평균 흡입할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 입자의 양이 성인은 6만8000개, 아동은 4만7000개라고 계산했다. 측정 대상 미세플라스틱은 1~10마이크로미터(μm) 크기로, 인간 머리카락 두께의 약 7분의1이다. 이 정도의 크기는 폐까지 파고들 수 있다고 연구팀은 경고했다.

연구팀은 실내공기가 실외보다 더 밀폐돼 있어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더 짙으며 실내 미세플라스틱은 의류, 주방용품, 카펫 등 가구와 소비재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는 아파트 실내보다도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약 4배 더 높았다. 이는 핸들, 카시트 등 자동차 부품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유발되는 데 비해 좁고 밀폐된 공간에 환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야코벤코 박사는 "작은 입자의 경우 더 가벼워서 공기 중에 더 오래 부유한다"며 "앉고 일어서고 걷는 등 사람이 움직임마다 플라스틱 입자가 공중에 흩날리길 반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야코벤코 박사는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 수준은 이전 추정치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작은 입자는 혈류에 유입돼 폐에 깊숙이 들어갈 수 있어 위험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목재, 금속, 천연섬유 및 원료로 만든 제품을 사용하면 실내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동차의 경우 창문을 열어 환기시킬 수 있지만 타이어 분진이 유입될 수 있어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낮추기가 어렵다고 짚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플로스원(Plos One)' 학술지에 게재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하나금융, 20억 규모 'ESG 더블임팩트 펀드' 참여기업 모집

하나금융그룹이 ESG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매칭펀드 참여기업 모집에 나선다.하나금융그룹은 18일 사회혁신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2026 하나 ESG

'20만전자' 회복한 삼성전자...1200명 모인 주총장 '축제 분위기'

중동 전쟁으로 꺾였던 주가가 '20만전자'를 회복한 18일 삼성전자의 주주총회장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1년전 반도체 사업부진 등으로 성토장이

AI 열풍에 빅테크 탄소배출권 구매 '폭증'...MS가 '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구매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인공지능(AI) 경쟁이 가속화로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탄소배

쿠팡에 칼 빼든 노동부...과로사·산재은폐 등 의혹에 '산업안전감독'

고용노동부가 16일 쿠팡을 대상으로 산업안전감독에 착수하고 과로사 및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을 조사한다.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날 개최한 '산업

'슈퍼주총' 시즌 자사주 소각 서두르는 기업들...기업가치 개선될까?

3월 '슈퍼주총'을 앞두고 기업들이 앞다퉈 자사주 소각에 나서고 있다. 3차 상법 개정안이 지난 2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상장사들은 보유하

"재생에너지 비중 높을수록 국제유가 충격 줄어든다"-英CCC 분석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대가 에너지 가격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11일(현지시간) 영국 기

기후/환경

+

'슈퍼 엘니뇨'가 다가온다…2027년 '역대 최고기온' 예고

오는 2027년 엘니뇨 영향으로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다.엘니뇨는 적도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 이상

지난해 대형 메탄누출 사고 4400건..대부분 석유·가스 시설

지난해 시간당 100kg 이상의 메탄이 누출되는 대형사고가 4400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UCLA) 연

[영상] 3월인데 또 '겨울폭풍' 강타한 美…폭설·한파·토네이도 '동시발생'

올 1월 강력한 겨울폭풍이 덮쳤던 미국에 또다시 겨울폭풍 '아이오나(Iona)'가 덮치면서 50만가구가 넘게 정전 피해를 겪고 있고, 항공편 수천편이 운항

'기후변화' 기대수명 단축시킨다...폭염으로 운동량 감소

기후변화로 폭염일수가 증가하면 신체활동이 크게 줄어들어, 궁극적으로 인간의 기대수명을 크게 단축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16

[날씨] 中 산불 연기가 국내까지...전국 미세먼지 '극심'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생한 산불의 연기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대기를 탁하게 만들고 있다.17일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호남·영남 등 제

남호주 해안 '죽음의 바다'...1년째 적조현상에 해안생물 '멸종위기'

일반적으로 몇 주 안에 사라지는 독성조류가 호주 남부 해안에서 1년 넘게 이어지면서 780종에 달하는 해안생물이 멸종하거나 서식지를 떠나는 등 전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