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셔터가 작품으로 변신...KCC, 5명 작가와 을지로에 '셔터아트'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2 10:33:51
  • -
  • +
  • 인쇄
▲KCC '셔터아트 프로젝트' 참여 작가들의 작품들. (위 왼쪽부터)김카이아, 드롤, 류지 작가의 작품 (아래 왼쪽부터) 보얀, 워니 작가의 작품 (사진=KCC)

최근 젊고 힙(Hip)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힙지로'로 불리우는 을지로가 KCC의 컬러로 물들고 있다. 

KCC는 '셔터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을지로 일대 상업시설의 셔터를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셔터가 닫히면 예술작품이 보이고, 열리면 삶이 시작된다'는 메시지 아래,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그래피티 작가 6명이 참여했다. 참여 작가들은 '숲'을 주제로, 도심의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점의 셔터를 캔버스 삼아 각자의 개성을 살린 컬러를 입힌 작품을 선보였다.

국내 작가로는 김카이아, 류지, 이원경 작가가 참여했고, 해외 작가로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보얀, 드롤 작가가 참여했다. 김카이아 작가는 케이크에 촛불을 밝히고 소원을 비는 순간처럼, 매일 열고 닫는 셔터에 기원의 의미를 담았다. 류지 작가는 행복을 주제로 숲을 정물화 기법으로 표현해 따뜻한 분위기를 전했다. 보얀과 드롤은 꽃과 숲을 모티브로 삼아 풍부한 상상력과 화려한 색채로 작품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작업에는 KCC의 수성페인트 '숲으로 올인원'이 사용됐으며, 올해의 컬러로 선정된 '샌드 골드(Sand Gold)'를 메인 컬러로 적용해, 차가운 철제 셔터 위에 따뜻한 온기를 더했다. 샌드 골드 컬러는 휴식과 자연을 연상시키는 편안한 톤으로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주변 공간과도 조화를 이루는 색이다.

'숲으로 올인원'은 참여 작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적당한 점도와 우수한 발색력 덕분에 작가들은 마치 물감을 다루듯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었고, 굴곡이 많은 셔터 표면에도 균일하게 도포돼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또한 수성페인트 특유의 냄새 없는 작업 환경은 도심 환경에서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작가들에게 쾌적한 작업 환경을 제공했다.

KCC는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작가 소개부터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전 과정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해 공식 유튜브 채널 'KCC TV'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단순히 완성된 작품들을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창작 과정과 작가들의 생각까지 함께 전달함으로써 프로젝트의 취지를 효과적으로 공유하며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확장했다. 공개된 콘텐츠에는 셔터 아트 프로젝트와 작가들을 응원하고 이러한 활동을 지지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골목 분위기 개선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과 함께, 참여 상인들 역시 공간 변화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실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강렬한 색감과 생동감 있는 분위기 덕분에 골목에 활력이 느껴진다"고 평가했고, 상인들 역시 "단순한 철문이 하나의 예술작품이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KCC가 이처럼 셔터 아트와 같은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컬러가 세상을 바꾼다'는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KCC는 핵심 경쟁력 중 하나인 '컬러'를 통해 도시 공간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이 과정을 대중과 공유함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제품의 인지도와 신뢰도 또한 높여가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브라질, COP30 앞두고 '열대우림 보전기금' 출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의장국인 브라질이 열대우림 보전 주도에 나선다.6일(현지시간) COP30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 지도자 기후

"자연자본 공시...기후대응 위한 기업·정부 공동의 과제"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3에서는 자연기반 금

KT "고객보호조치에 총력…펨토셀 관리체계 대폭 강화"

KT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서버가 감염된 것을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서 드러나자, KT는 "네트워크 안전 확보와 고객

"녹색경제로 이행가려면 정책·기술·금융이 함께 움직여야"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2에서는 정책·기

KT, 서버 43대 해킹 알고도 '은폐'…펨토셀 관리체계도 '부실'

KT가 43대의 서버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지난해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6일 정부

KCC글라스, 국내 최초 '조류 충돌 방지' 유리 출시

KCC글라스가 국내 최초로 조류충돌 방지기능을 갖춘 유리 '세이버즈(SAVIRDS)'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세이버즈는 특수 '샌드블라스팅(Sand Blasting)' 기법

기후/환경

+

기후변화로 사하라 사막 초원되나?…"21세기말 강수량 75% 는다"

기후변화로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사하라 사막 강수량이 2100년에는 2배에 달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일리노이 시카고대학(UIC) 연구팀이 21세

"NDC 60%는 실현 가능...50~53%는 탄소중립과 불일치"

정부가 제시한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가운데 60% 감축안만이 2050년 탄소중립과 정합하며 실현 가능한 경로라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중국 에너지 전환 속도내지만..탄소배출 정점 더 늦어져

중국의 탄소배출 정점이 당초 예상했던 2030년 이전보다 늦은 2030년대 초반에 찍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6일(현지시간) 알자지라는 국제 에너지&

HSBC, 석유·가스 감축 '속도조절'…'2050 탄소중립' 그대로

HSBC가 석유·가스 등 고배출 산업에 대한 2030년 감축 목표를 완화하고,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 장기 목표만 유지하기로 했다.6일(현지시간) HSBC는 공

기후위기 속 맥주의 생존법… 칼스버그 ‘열에도 강한 보리 유전자’ 발견

덴마크 맥주기업 칼스버그(Carlsberg)가 기후변화에도 견디는 '내열(耐熱) 보리 유전자'를 발견했다.6일(현지시간) 칼스버그연구소는 "보리 유전체에서 고

브라질, COP30 앞두고 '열대우림 보전기금' 출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의장국인 브라질이 열대우림 보전 주도에 나선다.6일(현지시간) COP30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 지도자 기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