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도 비트코인도 '파죽지세'…모두 연고점 뚫었다

송상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1 09:58:12
  • -
  • +
  • 인쇄
▲3200 넘은 코스피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4년만에 3200선을 돌파하는 시점에 비트코인도 사상 처음으로 11만6000달러선을 넘어섰다.

11일 오전 9시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91포인트 오른 3210.53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3241.23까지 치솟았다. 이는 2021년 9월 7일 이후 3년 10개월만의 3200선 돌파다. 오전 9시 55분 지수는 3200선에서 3185선까지 밀렸지만 여전히 치고 올라가는 힘이 강한 상태다.

코스닥지수도 8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5.65포인트(0.71%) 오른 803.35로 시작해 804.98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달 25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증시 상승 배경에는 미국발 '관세 리스크'에 대한 내성 그리고 뉴욕증시 반등이 깔려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 수입품에 50% 관세를 예고했지만, 시장에선 "늘 말뿐"이라는 인식이 우세하다. 또한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 S&P500, 나스닥 모두 상승 마감했고, 이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며 한국 증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도 파죽지세다. 11일 기준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11만6000달러선을 돌파했다. 코인베이스 기준 이날 오후 5시 40분 비트코인은 11만6474달러를 기록했고, 한때 11만67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이틀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처음으로 11만2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하루 만에 11만3800달러를 넘기고 다시 11만6000달러대까지 급등했다. 올해 들어 상승률은 약 21%에 달한다.

비트코인 급등의 배경으로는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기업들의 매수 확대, 규제 완화 기대가 지목됐다. 해시덱스의 게리 오셰아 글로벌시장인사이트 책임자는 "강세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연내 14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공매도 청산이 급등세를 부추겼다는 분석도 있다. 코인글라스에 따르면 24시간 내 약 3억18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숏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는 추가 매수를 유발해 가격 상승을 가속화시킨다.

일각에선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크립토 위크'도 변수로 지목한다. 미국 의회는 이 기간 중 복수의 디지털자산 관련 법안을 검토할 예정인데, 제도화 기대감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맞물리며,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 모두 '동반 랠리' 국면을 맞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HLB에너지,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에너지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열린 준공식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올해 폐기물 30.6톤 재활용

경기도는 올해 '자원순환마을' 18개를 운영해 폐기물 30.6톤을 재활용했다고 19일 밝혔다.자원순환마을은 주민 공동체의 주도로 마을 내 생활쓰레기 문

올해만 몇 번째야?...포스코이앤씨 또 사망사고에 ESG경영 '무색'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여

기후/환경

+

"매일 사용하는데"…드라이기·에어프라이어 나노미세먼지 '뿜뿜'

드라이어,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등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가전제품에서 다량의 나노미세먼지(UFP)가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쓰레기산으로 변하는 히말라야...네팔 '등반객 제한' 초강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히말라야 산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네팔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반객 수를 제한하는 초

올해 AI가 내뿜은 온실가스 8000만톤..."뉴욕시 배출량과 맞먹어"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뉴욕시 전체 배출량과 맞먹는다는 주장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업체 '디지코노미

27년간 청둥오리 20만마리 사라져...가마우지는 늘었다

국내 청둥오리가 27년에 걸쳐 20만마리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민물가마우지는 200여마리에서 무려 3만마리에 가깝게 폭증했다.국립생물자원관

무역센터에 '수열에너지' 도입...에어컨 7000대 대체효과

한국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가 도입된다.한국무역센터에 도입되는 수열에너지는 단일건물 기준 최대 규모인 7000RT(냉동톤)에 달한다.

[주말날씨] 토요일 또 '비소식'...비 그치면 기온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온난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경남권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 지역에서 19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