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윤리경영과 정보보안 강화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6-30 10:32:42
  • -
  • +
  • 인쇄
▲하이브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하이브가 '지속가능한 엔터테인먼트를 위하여'라는 비전 하에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실현을 위한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윤리경영 및 컴플라이언스 △건강하고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고객(팬) 경험 개선 등 4개의 핵심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하이브는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한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환경·사회적 영향 및 재무적 영향이 높은 안건을 핵심 이슈로 선정했다.

지난해 하이브는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컴플라이언스실을 신설하고, 윤리헌장 및 윤리강령 정립 등 준법·윤리경영을 위한 체계를 정비했다. 기업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하이브 CLO(최고법률책임자) 산하에 신설된 컴플라이언스실은 내부감사와 준법, 규정 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윤리헌장은 하이브의 윤리경영 철학과 의지를 담았으며, 윤리강령은 윤리헌장 실천에 필요한 구체적 판단 기준과 이해관계자 존중, 사회적 책임 이행 등 회사와 구성원이 추구해야 할 행동 원칙을 포함했다.

하이브는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도 한층 강화했다. 지난해 위버스컴퍼니가 ISO 27001 인증을 취득했고, 하이브IM은 ISMS 인증을 새로 받았다. 하이브가 2023년 국제 표준인 ISO 27001 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자회사들도 고객의 프라이버시와 정보자산 보호를 위한 관리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하이브는 건강하고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구성원과 CEO간 소통을 촉진하는 티타임 미팅 △구성원 만족도 조사를 통한 복리후생 제도 점검 및 고도화 △엔터테인먼트사 최초 사내 의원 도입 △구성원 가족 초청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하이브는 근무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소통과 협업이 활발한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하이브는 지난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고객 경험 개선에 주력했다. 공연장에 서비스 스크린·휴게공간·텐트 등 관람객을 위한 편의 시설을 확충했다. 팝업스토어에는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고 대기 공간을 개선했으며, 지역 카페와 협업해 개발한 메뉴를 제공해 팬 경험을 제고했다.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는 전 세계 이용자들을 위해 기존 콘서트 외에 쇼케이스, 컴백쇼, 페스티벌까지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밖에 하이브는 재활용 불가한 코팅 가공 배제, 지속가능한 지류 소재 사용 등을 골자로 하는 위버스앨범 표준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 결과 탄생한 위버스앨범 표준화 가이드는 하이브 뮤직그룹 APAC 아티스트 앨범에 적용됐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창작자와 창작물을 포함한 크리에이티브 권익보호 방안과 성과도 소개했다. 하이브는 악성 게시물·개인정보 유포, 사생활 및 저작권 침해 등의 아티스트 권익을 해치는 불법 행위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자 통합 신고 사이트 'HYBE Protect(하이브 프로텍트)'를 신설했다.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 침해 근절에도 적극 나섰다. 하이브는 지난해 해외에서 수입되는 불법 위조상품 3400개 이상을 세관과 협력해 단속하고 국내·외 쇼핑몰의 불법상품을 29만여건 적발했으며, 아티스트 유료 영상의 무단 배포도 1만건 이상 제재했다.

하이브의 지역사회공헌 활동으로는 세븐틴의 유네스코 최초 청년 친선대사(Goodwill Ambassador for Youth) 임명과 하이브의 산불 피해 국가유산 복구 기부가 대표적인 활동으로 언급됐다. 세븐틴은 아동·청소년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고잉 투게더(Going Together)' 캠페인으로 유네스코 최초의 청년 친선대사이자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유네스코 친선대사에 임명됐다. 또 하이브는 올해 3월 경남·경북 지역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국가유산 복구를 위해 10억 원을 기부하며 콘텐츠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SK AX, ASEIC과 51개국 제조업 탄소중립 전환 나서

SK AX가 'ASEIC'과 손잡고 국내외 51개국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탄소관리, 기후공시 등 탄소중립 전환을 돕는다. SK AX은 ASEIC(아셈중

쿠팡 '비닐봉투' 사라지나?...지퍼 달린 다회용 '배송백' 도입

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 배송에서도 다회용 '에코백'을 도입한다.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

삼성, 수해 복구에 30억 '쾌척'…기업들 구호손길 잇달아

삼성그룹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30억원을 21일 기부했다.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

삼성전자-LG전자, 침수지역 가전제품 무상점검 서비스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가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침수된 가전제품 세척과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18일부

"ESG 정책 중 '기본법 제정'과 '공시 의무화' 가장 시급해"

ESG 정책 가운데 기본법 제정과 공시 의무화가 가장 시급하다는 것이 기업들의 목소리다.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은 지난 17일 여의도 FKI타워 파인홀에서

한숨돌린 삼성전자...이재용 사법리스크 9년만에 털었다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의 무죄가 확정되면서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 9년째 이어지던 '사법리스크'를 털어냈다. 그동안 1주일에 두번씩 법정에 출두

기후/환경

+

기후변화로 美 북동부 폭풍 '노이스터' 위력 17% 증가

지구온난화로 미국 북동부 지역의 폭풍 위력이 증가하고 있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의 기후학자 마이클 만 박사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1940년 이후 올

해변을 지켜야 vs 해변가 집을 지켜야...해수면 상승으로 '딜레마'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미국 곳곳의 해변이 조금씩 바다에 잠기고 있다. 이 과정에서 6세기 로마법에 뿌리를 둔 '공공신탁' 개념이 다시 주목

맥주병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플라스틱병보다 많은 이유

유리병에서 플라스틱병보다 50배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프랑스 식품환경산업안전보건청(ANSES)은 생수, 콜라, 맥주, 와인이 담긴 플라스틱병과

'동토의 북극' 옛말되나?...겨울에 물웅덩이 생기고 새싹 돋아

한겨울에 눈이 뒤덮여있어야 할 북극에서 물웅덩이가 생기고 눈이 녹은 땅위에서 새싹이 돋는 희귀한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이에 학자들은 북극의 겨

김성환 환경장관 "도전적·합리적 탄소감축 목표 수립하겠다"

김성환 신임 환경부 장관은 '도전적이면서 합리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립하겠다고 밝혔다.김성환 장관은 22일 취임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2035 국

'극한호우'에 농경지 2.9만㏊ 침수되고 가축 175만마리 폐사

서산과 광주, 산청 등을 물바다로 만들었던 이번 집중호우로 경작지 2만9448헥타르(㏊)가 물에 잠겼다. 이는 축구장 4만1000여개에 달하는 면적이다.농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