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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슈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타오르면서 계속 번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낮에 발생한 산불이 27일 현재까지 꺼지지 않고 있다. 소방 당국은 전날 낮부터 헬기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고 점점 더 번지면서 피해를 키우고 있다.
이 산불로 600헥타르(ha·1㏊는 1만㎡) 이상이 잿더미로 변했고, 주택 84채가 불탔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570여가구 2100여명에게 당국은 피난 지시를 내렸다.
화재로 인해 이날 오후나토시 인근 초등학교, 중학교, 어린이집 등은 임시 휴고에 들어갔으며, 시의회 본회의도 휴회됐다.
이와테현에서는 지난 18일부터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발령됐고, 5월 말까지 '산불 경계 선언'도 발령된 상태다. 특히 올겨울 5m급 폭설이 쏟아졌던 홋카이도와 달리 이와테현이 있는 도호쿠 지역은 평년에 비해 강수량이 적어 더욱 불이 나기 쉬운 환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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