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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각지에 폭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북부 아오모리현에서 눈이 5m 넘게 쌓였다.
NHK 등 현지언론은 이 지역에 위치한 온천관광지 스가유의 적설량이 509㎝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적설량이 5m를 넘은 것은 일본 기상 관측 사상 세번째다.
다른 지역들은 눈이 3m씩 쌓이고 있다. 니가타 우오누마 지역 적설량은 383㎝, 니가타 쓰난초는 373㎝, 야마가타현 오쿠라무라는 327㎝를 기록했다.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에서도 이날 하룻밤 사이 160㎝의 눈이 내렸다. 이는 관측이 시작된 1982년 이래 최대 적설량이다.
눈이 잘 내리지 않는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에서도 24일 눈이 쌓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사카에서 1㎝이상의 눈이 쌓이면 2014년 2월 15일 이후 11년만이 된다.
현재 일본에서는 강한 한파가 닥치면서 북부를 중심으로 평년보다 2~3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아오모리현의 적설량은 올 평균 144㎝로 평년 적설량(69㎝)보다 2배 많았고, 돗토리시도 42㎝로 평소보다 10배나 많았다.
지난 2일 일본 북부 홋카이도 오비히로에서는 반나절 사이 124㎝의 눈폭탄이 쏟아지기도 했다. 일본 내 관측 사상 최고 기록으로 하루 만에 100㎝ 이상 눈이 내린 것은 55년만이다. 이에 제설작업을 하던 60∼90대 7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총 54명이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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