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25년 1월부터 시청의 전 부서와 출자·출연기관 등에서 사용하는 행정용과 행사·축제 홍보용 현수막(현수기)을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앞서 올연말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반복적으로 게첨되는 공공 목적의 행사 홍보 현수막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기존 현수막은 플라스틱이 포함된 합성섬유로 제작돼 소각이나 매립 시 다이옥신 등 유해 물질을 배출해 토양오염을 유발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공공용 마대, 장바구니, 우산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으나 재활용품 역시 최종적으로 소각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울산시의 설명이다.
이에 울산시는 현수막의 제작 단계부터 오염물질 배출없이 처리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시가 연간 사용하는 친환경 소재 현수막 1000장(6 0.7m 기준)은 500ml 생수병 5000개를 절약하는 효과를 내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3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환경 보호 효과가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공부문이 앞장서 친환경 소재 이용을 촉진함으로써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현수막 제작부터 재활용까지 친환경 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시는 '2024년 울산공업축제' 홍보 현수막 및 교통통제 안내 현수막 71매를 친환경 소재 현수막으로 제작했으며, 추후 장바구니 및 돗자리로 제작해 재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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