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상징 철왕좌, 경매 6분만에 20억원 낙찰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5 10:13:04
  • -
  • +
  • 인쇄
▲헤리티지 옥션이 지난 9월 뉴욕에서 전시한 철왕좌(Iron Throne) 소품 (사진=연합뉴스)

인기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 속 상징인 철왕좌(Iron Throne)가 경매에서 149만달러(약 20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14일(현지시간) 경매회사 헤리티지 옥션은 지난 10∼12일 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경매 행사에서 '철왕좌'가 약 6분간의 입찰 경쟁 끝에 최고가로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왕좌는 극 중 내내 등장인물들이 서로 차지하려 혈투를 벌인 욕망의 대상으로, 극중에서 '왕권에 도전했다 패배한 수천명의 칼을 녹인 뒤 용의 입김을 불어넣어 만들었다'고 설명된다.

이번 경매에 나온 왕좌 소품은 드라마에 사용된 오리지널 버전을 그대로 본떠 플라스틱으로 제작됐으며 금속 색깔의 페인트와 보석 장식을 더했다.

이번 경매 행사에는 4500여명의 입찰자가 참여해 2110만달러(약 287억원)를 쏟아부었다고 헤리티지 측은 밝혔다.

헤리티지의 조 매덜리나 수석부사장은 "이것들은 에미상을 수상한 의상 디자이너와 소품 제작자들이 조지 R.R. 마틴의 멋진 소설을 각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만든 특별한 보물"이라며 "사람들은 '왕좌의 게임' 마법의 한 조각을 원했다"고 말했다.

철왕좌 외에도 '왕좌의 게임' 속 의상과 무기, 보석 등 주요 소품 900여점이 경매에 출품돼 30여개가 수억원대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주인공 '존 스노'가 지니고 다니며 휘두른 칼은 40만달러(약 5억4000만원)에, 무거운 망토가 특징인 '나이트 워치' 의상은 33만7500달러(약 4억6000만원)에, '대너리스 타르게리언'의 드레스는 11만2500달러(약 1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이 드라마를 기획해 방영한 HBO의 제이 로우 수석부사장은 드라마가 종영한지 5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왕좌의 게임은 우리 문화에서 시대정신(zeitgeist)이라고 할 만한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조지 R.R. 마틴의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2011년 4월 17일부터 2019년 5월 19일까지 8개 시즌에 걸쳐 방영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올해 글로벌 '기후펀드' 첫 순유출 전망...고금리·그린워싱 우려탓

2024년은 글로벌 기후펀드가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21일(현지시간) 모닝스타의 자회사이자 ESG 평가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Sus

[알림] 25일 'ESG포럼' 초대합니다...'기후통상과 수출기업 전략'

제조업이 많은 우리나라는 전력 탄소배출계수가 높습니다. 그만큼 전기사용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기는 제품생산에 없어서

바람으로 탄소감축 실현...삼성重 '윙세일' LNG운반선 설계 인증

삼성중공업은 화석연료 대신 바람으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윙 세일(Wing Sail)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대해 기본설계 인증(AIP)을 받았다고 20일

KT, 서스틴베스트 ESG평가 'AA' 등급...통신업계 최고수준

KT가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의 'ESG 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A'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KT는 서스틴베스트 올 하반기 ESG 경영평가에

서스틴베스트, 올 하반기 ESG 우수기업 100곳 선정

네이버와 KT 등 서스틴베스트는 올 하반기 ESG경영을 리드한 기업 100개사를 선정했다.20일 ESG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는 상장사 1069개사와 비상장사 264개

네이버, 로레알코리아와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 앞장

네이버가 지난 18일 로레알코리아와 친환경적 비즈니스 및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공동계획 수립 등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기후/환경

+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AI기술로 기후변화 대응한다"…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리우협약,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기후변화대응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상재해 74% "기후변화 없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

최근 발생한 기상재해 744건 중 최소 550건이 지구온난화가 없었으면 발생하지 않았거나 심각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18일(현지시간) 영국 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