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질소충전 방식으로 제조된 생수 '아이시스N'을 이달 8일부터 국내 시판한다. 질소충전 방식으로 제조된 생수가 국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환경부는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질소충전 방식으로 제조된 먹는샘물이 오는 8일부터 시판된다고 밝히며, 이는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롯데칠성음료와 질소충전 먹는샘물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질소충전 음료수는 '식품첨가물의 기준과 규격'에서 정하는 액체질소를 활용해 기체 상태의 질소를 용기 내부에 충전한 것으로, 페트병 내에 주입된 액체질소가 기체로 바뀌어 팽창되면 페트병 내부 압력이 유지돼 용기가 쉽게 찌그러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현재 커피나 혼합음료 등을 제조할 때 이 방식이 사용되고 있고, 해외에서는 이 방식을 이용해 생수를 이미 생산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 2021년 상반기 국립환경과학원의 질소충전 병입수의 안전성을 검토한뒤 하반기부터 롯데칠성음료와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시범사업을 통해 용기 디자인을 개발하고 제품 유통시 발생할 수 있는 예상 문제점을 사전검증했으며, 이후 질소충전 설비를 도입해 이번에 질소충전 먹는샘물 '아이시스N'을 출시하는 것이다.
아이시스N은 기존 용기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19%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기존 용기의 개당 무게는 500mL 기준 11.6g이지만 질소충전 제품의 용기는 9.4g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자사의 생수 판매량을 기준으로 연간 약 127톤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롯데칠성음료와 질소충전 먹는샘물 유통 및 판매시 문제점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먹는샘물 표시기준 등(질소충전 제품 표기 여부 등) 관련 규정을 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질소충전을 통한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다른 생수 제조업체와도 협력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