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요식업계, 배달음식 플라스틱 용기 10% 감축에 '맞손'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7 16:08:33
  • -
  • +
  • 인쇄

정부가 음식 포장·배달용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10% 이상 줄이기에 나섰다.

환경부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컨호텔에서 소상공인연합회·한국외식업중앙회·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한국휴게음식점중앙회 등 요식관련단체와 우아한형제들·위대한상상·쿠팡이츠서비스 등 배달플랫폼,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포장·배달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올 7월 기준으로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이 5년 전에 비해 약 3배가량 증가한 2조5000억원에 이르는 등 음식배달 규모가 늘어나고 이에 따른 일회용 플라스틱도 함께 증가함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협약식 참석한 이병화 환경부 차관과 9개 협약기관 대표 등은 앞으로 포장·배달용 일회용 플라스틱을 1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우선 요식업계는 매장의 다회용 배달용기 및 경량화 배달용기 사용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는 지난해 11월 환경부가 마련한 '배달용기 경량화 지침서' 기준에 따른 경량화 배달용기를 제작해 보급한다. 경량화 용기란 기존 유통 중인 용기와 유사한 강도를 유지하되 용기 제작에 투입된 플라스틱 사용량을 10%가량 줄인 용기를 말한다. 협회는 단체표준 도입 등을 통해 경량화 배달용기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보급을 늘릴 계획이다.

배달플랫폼 업계는 플랫폼 입점 매장에서 다회용 배달용기와 경량화 용기 사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특히 업계는 다회용기 사용이 가능한 지역이 늘어나면 이를 널리 알려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에게 일회용 수저 등이 배달되지 않도록 음식 주문시 미선택을 기본값으로 안내해 불필요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계획이다.

환경부도 배달음식 분야 다회용기 보급을 위해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경량화 용기 생산업체 현황 등을 주기적으로 음식점업계에 제공해 경량화 용기 사용 확대를 이끌 예정이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다회용기 및 경량화 배달용기의 사용 현황을 조사해 실효성 있는 협약 성과가 나오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모든 협약 당사자들은 포장·배달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홍보 운동(캠페인) 등을 통한 실천 문화 정착에 힘쓸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셀트리온제약 임직원, 청주 미호강서 플로깅 캠페인 진행

셀트리온제약은 28일 충북 청주 미호강에서 플로깅(Plogging) 캠페인 '셀로킹 데이(CELLogging Day)'를 진행했다고 밝혔다.플로깅은 '이삭을 줍다' 뜻의 스웨덴

현대이지웰, 멸종위기 '황새' 서식지 조성활동 진행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은 지난 26일 충청북도 청주시 문의면 일대에서 황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무논 조성 활동을 전개

자사주 없애기 시작한 LG...8개 상장사 "기업가치 높이겠다"

LG그룹 8개 계열사가 자사주 소각, 추가 주주환원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계획을 28일 일제히 발표했다. 이날 LG그룹은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

쿠팡, 장애인 e스포츠 인재 채용확대 나선다

쿠팡이 중증장애인 e스포츠 인재 채용을 확대한다.쿠팡은 한국장애인개발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과 중증장애인 e스포츠 직무모델 개발과 고용 활성

[ESG;스코어] 공공기관 온실가스 감축실적 1위는 'HUG'...꼴찌는 어디?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실적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감축률이 가장 높았고, 보령시시설관리공단·목포해양대학교·기초과학연구원(IBS)

LG전자 신임 CEO에 류재철 사장...가전R&D서 잔뼈 굵은 경영자

LG전자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용퇴하고 신임 CEO에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이 선임됐다.LG전자는 2026년 임원인사에서 생활가전 글로벌 1위를 이끈

기후/환경

+

'CCU 메가프로젝트' 보령·포항만 예타 통과...5년간 3806억 투입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탄소포집·활용(CCU) 실증사업 부지 5곳 가운데 2곳만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쓰레기 시멘트' 논란 18년만에...정부, 시멘트 안전성 조사

시멘트 제조과정에서 폐기물이 활용됨에 따라, 정부가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시멘트 안전성 조사에 착수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환경단체,

해변 미세플라스틱 농도 태풍 후 40배 늘었다...원인은?

폭염이나 홍수같은 기후재난이 미세플라스틱을 더 퍼트리면서 오염을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현지시간) 프랭크 켈리 영국 임페리얼 칼리

잠기고 무너지고...인니 수마트라 홍수와 산사태로 '아비규환'

몬순에 접어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들이 홍수와 산사태로 역대급 피해가 발생했다.28일(현지시간) 가디언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수마트라섬에

현대이지웰, 멸종위기 '황새' 서식지 조성활동 진행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은 지난 26일 충청북도 청주시 문의면 일대에서 황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무논 조성 활동을 전개

[주말날씨] 11월 마지막날 '온화'...12월 되면 '기온 뚝'

11월의 마지막 주말 날씨는 비교적 온화하겠다. 일부 지역에는 비나 서리가 내려 새벽 빙판이나 살얼음을 조심해야겠다.오는 29∼30일에는 우리나라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