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최초 차량용 '8세대 V낸드 SSD' 개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4 09:51:31
  • -
  • +
  • 인쇄
▲삼성전자 8세대 V낸드 기반 차량용 SSD(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속도와 전력효율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차량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 8세대 수직형(V) 낸드를 적용한 PCIe 4.0 차량용 SSD(낸드플래시 기반 데이터 저장장치) 'AM9C1' 개발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기능을 지원하는 고용량, 고성능 SSD를 선보이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에 업계 최고 속도의 256기가바이트(GB) 샘플을 제공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PCIe란 기존 하드디스크와 초기 SSD에 많이 사용했던 SATA의 전송 속도와 성능 한계를 극복한 '고속 인터페이스 규격'을 말한다.

이번에 선보인 256기가바이트(GB) 용량의 AM9C1은 초당 4400메가바이트(MB)의 연속 읽기 속도와 초당 400MB의 연속 쓰기 속도를 제공하며 전작 대비 전력 효율이 약 50% 향상됐다. 이는 차량 내 온디바이스 AI 기능 지원에 최적화된 성능으로, 고용량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 제품은 5나노 기반 콘트롤러를 탑재해 성능과 효율성을 높였으며 온도 변화에 따른 파손 유무 검사 강화를 통해 영하 40℃~영상 105℃까지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할 만큼 제품 안정성과 내구성도 한층 향상됐다. 또 싱글레벨셀(SLC) 모드 기능을 지원해 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가 더욱 빨라져 차량 내 대용량 파일에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56GB AM9C1 양산을 연내 시작할 계획이며, 고객 수요 증가에 맞춰 128GB에서 2테라바이트(TB)까지 다양한 용량에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차량에 탑재하면서 고성능·고용량 낸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현덕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삼성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자율주행 업체들과 협력 중"이라며 "이번 제품을 통해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를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경기도주식회사, 탄소중립 실천 위한 '친환경 협업 기업' 모집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0월 3일까지 '2025년 2차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협업 기업을 모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배출권 유상할당 20% 상향...상의 "기업 비용부담 커질 것" 우려

환경부가 2026년~2030년까지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비중'을 현행 10%에서 15%로 올리는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에 대해 산업계가 비용부담

한은 "극한기후가 물가상승 야기…기후대응 없으면 상승률 2배"

폭우나 폭염과 같은 극한기후고 소비자물가에 단기적인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1년 넘게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기후변화

기후/환경

+

강릉에 '반가운 비'...폭우 쏟아졌지만 가뭄 해갈 역부족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단비'가 내렸다. 아직 가뭄이 해갈될 정도는 아니지만 간밤에 내린 비 덕분에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주말날씨] 전국 이틀간 '세찬 비'...강릉에도 '가뭄에 단비'

이번 주말에는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비는 중국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로 진입하면서

"환경장관 약속 못믿어"...세종보 천막농성 철회 안한다

4대강 보 철거를 요구하며 금강 세종보에서 500일간 농성했던 환경단체들이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이를 철회했다.11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직접

화석연료 기업들 내뿜는 탄소...치명적인 폭염을 낳았다

엑손모빌 등 석유 대기업들의 탄소배출량이 2000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생했던 수십건의 폭염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강릉 식수원 고갈 일보직전 '비소식'...이틀간 20~60㎜ 내린다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으로 쓰이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1일 오전 8시 기준 11.8%까지 낮아진 가운데 토요일인 13일 동해안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다.

1.5℃ 임계점 넘었나?...전세계 산호 84% 하얗게 변했다

전세계 바다의 산호초 84%가 해양폭염으로 백화 현상을 겪는 등 최근 해양생태계가 전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지난 2일 발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