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부지방에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22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6시까지 48시간동안 일본 혼슈 중부 이사카와현 노토반도 북부 와지마(輪島)시와 스즈(珠洲)시에는 각각 498.5㎜, 394.0㎜의 비가 내렸다.
이 지역은 올 1월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곳으로, 지진 피해복구가 아직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엄청난 폭우까지 내리면서 피해를 더 키웠다. 순식간에 너무 많은 비가 내리면서 5명이 사망하고 8종이 실종된 상태다.
역대급 폭우로 노토반도 도로 48곳이 산사태로 통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이 도로와 연결된 노토반도 마을 115곳은 고립되기도 했다. 강진에 주택이 붕괴돼 임시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침수 피해까지 입어야 했다. 또 5200가구는 정전을 겪고 있다.
이시카와현은 지진 피해도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 않아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지진 이후 8개월 만에 이어진 수해에 불안을 호소했다.
아사히신문은 중소규모 하천이 많은 노토반도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피해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유역 면적이 좁고 길이가 짧은 중소규모 하천은 수위가 빠른 속도로 상승한다"며 갑자기 내린 큰비로 하천 수량이 급속도로 불어나면서 주민들이 대피할 시간이 부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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