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버빙카'로 쑥대밭 된 상하이...14호 태풍 연거푸 돌진?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8 12:16:36
  • -
  • +
  • 인쇄
▲태풍 버빙카에 휩쓸린 상하이 상점가 (사진=연합뉴스)
 
중국 상하이가 제13호 태풍 '버빙카'로 인해 쑥대밭이 됐다. 11호 태풍 '야기'가 중국 남부지역을 초토화시킨지 열흘만에 또다시 초대형 태풍이 중국을 강타한 것이다.

AP통신과 중국 현지매체에 따르면 '버빙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오전 7시30분쯤 상하이 린강신도시에 상륙했다. 당시 태풍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2m,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에 달했다.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버빙카는 1949년 태풍 '글로리아' 이후 75년만에 상하이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

지난 10일 오후 9시쯤 괌 남서쪽 7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버빙카'는 지난 12일 일본 남부 오키나와 북쪽을 가로질러 중국 상하이로 돌진했다. 버빙카(BEBINCA)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우유 푸딩을 의미한다. 일본을 가로지를 때까지만 해도 '버빙카'의 위력은 그렇게 강하지 않았지만 뜨거운 바다를 건너면서 세력이 강해져 상하이 상륙 당시 엄청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하고 있었다.

'버빙카' 때문에 상하이는 모든 것이 멈췄다. 여객기 180여편과 여객선, 열차 등 모든 교통수단이 올스톱되면서 중추절(추석) 연휴를 맞아 이동하려던 시민들과 여행객들은 발이 묶였다. 주민 41만4000명이 대피했다. 

현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들을 보면 사람이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바람이 강하고, 도로의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넘어졌다. 이날 상하이에서만 버빙카로 가로수 수만그루가 넘어지거나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 바람이 넘어지거나 굴러가면서 파손된 거리의 구조물들도 즐비했다. 

이달초 하이난섬에 상륙한 '야기'로 인해 약 4조95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입은 중국은 이번 '버빙카로'로 인해 이보다 더 많은 경제적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상하이는 중국의 경제수도인 관계로 그 피해수준이 상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괌 부근에서 발생한 14호 태풍 '풀라산'이 '버빙카'와 비슷한 이동경로로 움직이고 있다. '풀라산'은 오는 19일쯤 중국 저장성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상하이는 또다시 태풍의 피해를 입게 될 전망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아름다운가게, 유산 기부하면 세액공제법 '지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유산기부 세액공제법'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유산기부 세액공제법은 상속 재산의 10% 이상을 기부하

삼립 시화공장 또 '산재'...노동자 2명 손가락 절단

삼립 시화공장에서 또 노동자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10일 0시 19분경 경기 시흥시 소재 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 2명의 손가락

시중은행들 생산적 금융 '잰걸음'…지역과 첨단산업에 투자확대

부동산 대출 중심이던 시중은행들이 지역산업 발전과 인공지능(AI), 그리고 첨단산업 등 생산적 금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투자경쟁에

SKT, ESG 스타트업 육성하는 '스케치포굿' 참여기업 모집

SK텔레콤이 차세대 ESG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SKTCH for Good(스케치포굿)'을 론칭하고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

서울시 기후대응 '엉망'...'생태·사회' 지표 대부분 '낙제점'

서울의 대기질과 생물다양성 자원, 재생가능한 깨끗한 물, 에너지 생산, 폐기물 현황 등 렌즈를 분석한 결과 총 41개 지표 가운데 33개가 기준치에 미달

용기 디자인 살짝 바꿨더니...동원F&B, 플라스틱 사용 14톤 절감 기대

동원F&B 동원식품과학연구원은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해 지난 50여년간 사용해왔던 식용유 용기의 서포트링 디자인을 '12각 돌출 구조'로 개선했

기후/환경

+

올해 극단적 기상 징조?...3월 세계 해수면 온도 '역대 2위'

전세계 바다 온도가 심상치 않게 상승하면서 올해 극단적 기상이 잦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해수온 상승이 엘니뇨 전환 신호로 해석

"132년만에 가장 뜨거운 3월"...이상고온·가뭄 겹친 美

미국 전역이 관측 이래 '가장 더운 3월'을 기록했다. 이상고온에 강수 부족까지 겹치면서 극한가뭄이 나타나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국 해양대기청(NOAA

지난겨울 바다 수온 1℃ 올라..."온화한 겨울·대마난류 강세 원인"

지난겨울에서 초봄 사이 우리 바다의 수온이 평년대비 1℃ 정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수산과학원은 2025년 12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우리 바다의

'슈퍼 엘니뇨' 온다...전쟁까지 겹쳐 '식량 이중위기' 우려

올 하반기 슈퍼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동 전쟁에 따른 비료·에너지 공급 차질과 맞물려 글로벌 식량위기가 한층 심화될 수 있다는 경

'불의 고리' 인니 1주일새 또 지진…주택 100여채 '와르르'

인도네시아 동부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해 주택 100여 채가 파손되고 20명이 다쳤다.10일(현지시간)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동누사

남극 해빙들 '와르르'...황제펭귄 새끼 수천마리 폐사

남극 해빙이 무너지면서 황제펭귄 새끼들이 바다에 빠져 집단으로 폐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남극 일부 지역에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