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생긴 싱크홀...달리던 승용차 그대로 추락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9 17:24:50
  • -
  • +
  • 인쇄
▲서대문구 성산로에서 발생한 싱크홀(사진=연합뉴스)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땅속으로 꺼지는 사건이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했다.

사고는 29일 오전 11시 26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서 일어났다. 당시 성산로 편도 4차로 가운데 3차로에서 달리던 티볼리 차량은 깊이 2.5m 싱크홀에 빠졌다. 싱크홀이 워낙 크다보니 차량은 뒷바퀴 한쪽만 간신히 도로에 걸친 채 구멍에 박혀버렸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80대 남성과 70대 여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으로 이송될 때 심정지 상태였지만 현재는 의식이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자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이 동네에서 10년째 살고 있지만 이런 사고가 난 건 처음", "사고가 난 길로는 한동안 못가겠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차량을 빼낸 뒤 현장을 수습 중이다. 해당 도로는 서울시 소관으로 서울시와 서대문구청 등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싱크홀은 지반이 내려앉아 지면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는 현상으로 보통 지하 암석이 용해되거나 기존 동굴이 붕괴되면서 발생한다. 특히 지하수가 빠지면서 침하가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국내에서는 보통 수도관 누수 등으로 인해 발생하며 연평균 3회 정도 발생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G전자 신임 CEO에 류재철 사장...가전R&D서 잔뼈 굵은 경영자

LG전자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용퇴하고 신임 CEO에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이 선임됐다.LG전자는 2026년 임원인사에서 생활가전 글로벌 1위를 이끈

네이버 인수 하루만에...두나무 업비트 '540억' 해킹사고

네이버가 두나무 인수결정을 한지 하루만에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445억원 규모의 해킹사고가 터졌다.업비트는 27일 오전 두

LG U+, 임원 승진인사 단행...부사장 3명, 전무 1명, 상무 7명

LG유플러스가 2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부사장 승진 3명,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 선임 7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는 중·장기 성

"보이스피싱 막겠다"...LG U+와 KB국민은행, 예방체계 구축한다

KB국민은행과 LG유플러스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KB국민은행과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금융과 통신데이터를 결합한 인

아름다운가게, 사회혁신가 '뷰티풀펠로우' 15기 선발

아름다운가게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사회의 지속가능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회혁신리더 뷰티풀펠로우 15기를 선발했다

두나무 품은 네이버 "K-핀테크로 글로벌 간다...5년간 10조 투자"

두나무를 인수한 네이버가 앞으로 인공지능(AI)과 웹3간 융합이라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K-핀테크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

기후/환경

+

[날씨] 아직 11월인데...눈 '펑펑' 내리는 강원도

27일 강원도에 눈이 많이 내리면서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졌다.기상청은 이날 낮 12시를 기해 화천·양구군평지·강원남부산지·강원중부산

호주 화석연료 배출 전년比 2.2% 감소...재생에너지 덕분

호주가 재생에너지 전환율이 커지면서 화석연료 배출량이 줄어들었다.2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의 올해 화석연료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은

[날씨] 겨울 알리는 '요란한 비'...내일부터 기온 '뚝'

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린 후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이날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

열대우림 벌목만 금지?...매장된 화석연료 '3170억톤 탄소폭탄'

전세계 열대우림 아래에 막대한 화석연료가 매장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6일(현지시간) 환경전문매체 몽가베이(Mongabay)에 따르면, 국제환경단체 '리

英 보호구역 84%서 '플라스틱 너들' 검출..."생태계 전반에 침투"

영국 자연보호구역 곳곳에서 플라스틱 너들(nurdle)이 발견됐다.26일(현지시간) 환경단체 피드라(Fidra)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전역의 '특별과학보호

플라스틱 문제 일으키는 '조화'...인천가족공원서 반입 금지될듯

인천가족공원에 플라스틱 조화(造花) 반입을 자제하도록 하는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26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산업경제위원회를 통과한 '인천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