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식물성 단백질이 육류나 대체육에 비해 가성비가 가장 좋을 뿐만 아니라 환경과 건강에도 가장 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최근 개발되고 있는 대체육 제품들은 염분이 높고 영양은 부족한 문제가 드러났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재단(Food Foundation)은 베이컨, 치킨너겟, 미트볼 등 육류제품 36개와 식물성 단백질 제품 68개를 대상으로 환경영향과 영양, 가격 등을 비교한 결과 식물성 단백질이 육류보다 영양학적으로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두부와 세이탄(밀로 만든 대체육), 템페(인도네시아의 콩 발효식품) 등 가공된 식물성 단백질 △기업에서 개발·제조한 가공된 대체육 △콩과 곡물 등 가공되지 않은 식물성 단백질 등 세부류로 나눠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가장 친환경적이고 저렴하며 건강에 좋은 제품은 콩과 곡물처럼 가공되지 않은 식물성 단백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식물성 단백질은 육류보다 칼로리 및 포화지방이 더 적고 섬유질이 더 많은 것이 밝혀졌다. 생산에 들어가는 물과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도 식물성 단백질이 훨씬 적었다.
다만 식물성 대체단백질은 육류에 비해 평균적으로 단백질 함량이 낮았다. 하지만 그 차이는 미미한 정도였다. 반면 최근 기업들이 개발하고 있는 대체육은 대부분 다른 대체 단백질에 비해 염분 함량이 높고, 철분과 비타민 B12가 강화된 제품이 3분의 1에 불과했다.
가격은 식물성 단백질이 육류보다 비싸다. 연구에 따르면 대체육은 육류보다 100g당 73% 더 비싸고, 기존 단백질 제품은 38% 더 비싸다.
식품재단은 "콩과 곡물은 천연 단백질 공급원으로 건강과 환경에 가장 큰 가성비를 제공한다"며 "포화지방, 칼로리, 소금 함량이 낮고 모든 제품 중에서 섬유질이 가장 많으며 가장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채식주의 식단의 인기와 함께 비육류 식품시장이 계속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분석가들은 2030년까지 전세계 비육류 식품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린얼라이언스(Green Alliance)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비육류 식품 시장은 연간 68억파운드(약 12조원)씩 성장하고 있으며, 2035년까지 영국에서만 2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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