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 29일 일본 상륙...역대급 강풍과 폭우 쏟아붓는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8 10:37:26
  • -
  • +
  • 인쇄
▲제10호 태풍 '산산'의 이동경로

일본 열도를 훑으며 지나갈 예정인 제10호 태풍 '산산'이 29일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전체가 초긴장 상태다. '산산'은 역대급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28일 일본 규슈 남부 지역은 이미 그 영향권에 들어간 상태다.

'산산'은 중심기압이 935헥토파스칼(hPa)에 달할 정도로 매우 강력한 위력을 지닌 태풍이다. 태풍 중심부의 최대풍속은 초속 50m,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70m에 달한다. 초속 40m가 넘으면 주행중인 트럭이 넘어지고 양철 지붕이 떨어질 수 있는데 '산산'은 이보다 위력이 더 강한 바람을 몰고 온다. 

28일 일본 기상청은 태풍 산산이 이날 오전 7시 현재 일본 서남부 아마미 지방을 지나 규슈를 향해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발표했다. 일본 NHK는 "아마미 지방을 포함해 가고시마현에서는 일부 주택이 붕괴할 정도인 최대 순간풍속 초속 7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산산'은 규슈에 상륙한 뒤에는 일본 열도를 종단하듯 동북 방향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일본 기상당국은 가고시마현과 규슈 남부에 폭풍과 호우 특별경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이므로 '산산'이 상륙하는 지역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산산'의 영향으로 29일 오전까지 아마미 지방과 규슈 남부 지역에는 하루 최대 500∼600㎜의 폭우가 예상된다. 바닷가에서는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산산'이 일본 남쪽으로 접근하면서 부산에도 28∼30일 사이 비가 내리겠다. 부산지역 예상 강수량은 30일까지 20∼80㎜이다. 또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0m에 달하는 강한 바람도 불겠다. 사하구와 영도구 일부에서는 28일 현재 최대 12∼16m 바람이 불고 있다. 강풍으로 인해 바다의 물결도 1.5∼4.5m로 높게 일겠다.

현재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남해동부안쪽먼바다와 동해남부남쪽안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부산 앞바다에 풍랑 예비특보를, 같은 시간 부산에 강풍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폐유니폼 키링과 파우치로 재탄생...대한항공, 업사이클 제품 기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기내 테이블보와 객실승무원 폐유니폼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안전인형 키링 및 파우치' 350개를 29일 서울 강서구 소재

'빗썸' 브랜드 알리기 본격화...'SBS 가요대전' 타이틀 스폰서로 첫 참여

빗썸이 지상파 방송사가 진행하는 연말 가요제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브랜드 알리기에 나사면서 호평을 받았다.빗썸은 지난 25일 열린 '2025 SBS 가

김범석 청문회 또 '불출석'…국민 10명 중 3명 "영업정지해야"

쿠팡의 창업주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오는 30~31일 열릴 예정인 국회 청문회에 또다시 불참을 통보하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9일 국회

쿠팡, 피해자에게 5만원 '구매이용권' 보상...내년 1월 15일부터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피해를 당한 3370만명의 회원에게 1인당 5만원에 달하는 구매이용권을 지급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총 1조6850억원 규모다.해롤드 로

삼천리그룹, 국내 김 전문기업 '성경식품' 100% 인수

삼천리그룹이 국내 대표 김 전문기업인 '성경식품'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지도표 성경김'으로도 널리 알려

쿠팡 "자체조사 아니다...정부 지시 따른 공조 수사"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셀프조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쿠팡이 "자체조사 아니다"면서 "정부 지시에 따른 공조수사였다"고 반박했다.쿠팡은 26일 입장

기후/환경

+

기후위기로 생활비 압박..."대응 미룰수록 지출 더 늘어날 것"

미국 사회 전반에서 기후위기 대응이 늦어질수록 전기요금·식료품·보험료 등 생활비 부담이 커진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26일(현지시간)

비온뒤 살얼음판 도로...상주에서 차량 15대 '쾅쾅쾅'

경북 상주 국도에서 차량 15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가 내린 이후 밤새 기온이 내려가면서 도로에 블랙아이스(살얼음)이 생기면서 이같은 사

올해 세계 기후재해 손실액 172조원..."이제는 경제이슈"

2025년 전세계에서 발생한 기후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1200억달러(약172조원)가 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기후위기가 글로벌 경제와 자본시장 전반의

재생에너지 확장에도...올해 화석연료 탄소배출 또 '사상최고'

재생에너지 설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 전세계 화석연료 기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사상최고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26일(

지구날씨 왜 이래?...북반구는 '폭설' 남반구는 '폭염'

지구 북반구에 위치한 북유럽과 미국 동북부는 눈폭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반면 남반구에 위치한 남아메리카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28일(현지시

'극과극' 美 날씨...동부는 '눈폭탄' 서부는 '물폭탄'

미국 동부는 폭설, 서부는 폭우에 몸살을 앓고 있다.뉴욕을 비롯한 미국 동북부는 26일~27일(현지시간)까지 폭설에 뒤덮였다. 뉴욕주 산간도시인 피니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