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24'에서 국산 대형 신작게임들이 어워드 최종후보에 최다 노미네이트되면서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게임스컴 사무국은 넥슨 '퍼스트버서커: 카잔'(이하 카잔), 크래프트 '인조이', 펄어비스 '붉은사막'이 각 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참가사들의 신청서를 토대로 20인의 전문가들이 추린 최종후보에 국내 신작이 3개나 오른 것이다. 수상작은 오는 23일 일반인 투표와 전문가 평가로 결정된다.
게임스컴 어워드는 3개 그룹, 15개 부문으로 나뉜다. 그룹은 아트와 플랫폼, 글로벌로 구성됐고 이중 붉은사막은 강렬한 그래픽과 시각 효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아트그룹의 '모스트 에픽', '베스트 비주얼'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인조이는 아트그룹 '모스트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올랐다.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게임 방식, 매력적인 경험을 선사한 게임이라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도 보기 힘든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라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잔은 플랫폼 부문의 '최고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후보작에 이름을 올렸다.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국산 게임이 동시에 3개나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2022년 네오위즈 액션역할수행게임(ARPG) 'P의거짓'이 국내 최초로 게임스컴 어워드 3관왕을 차지한 바 있어, 올해도 글로벌 시장에 국산 게임이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후보작에는 글로벌 게임사의 트리플A급 야심작들이 대거 이름을 올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개발사 캡콤은 2025년 발매 예정인 신작 '몬스터헌터와일즈'를 모스트 엔터테인먼트, 모스트 에픽, 베스트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3개 부문에 올렸다.
펀컴의 '듄: 어웨이크닝'은 베스트 비주얼, 베스트 오디오, 모스트 에픽 부문에 올랐고, 워호스스튜디오의 '킹덤컴: 딜리버런스2'는 모스트 에픽, 올초 대유행을 일으켰던 포켓페어의 '팰월드'도 모스트 엔터테인먼트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올해 게임스컴은 역대 최대 규모로 64개국 1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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