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베트남으로 '디지털 탄소여권 플랫폼' 확장한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5 10:24:22
  • -
  • +
  • 인쇄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SK C&C 김민혁 Global 사업단장(왼쪽)과 FPT IS 쩐득찌광 부사장이 '글로벌 디지털 ESG 사업협력 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SK C&C)


SK C&C가 '디지털 탄소여권 플랫폼'을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해 베트남 ICT전문기업 FPT아이에스(FPT IS)와 손잡았다.

SK C&C는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SK C&C 김민혁 글로벌사업단장, FPT IS 쩐득찌광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ICT기업인 FPT IS와 '글로벌 디지털 ESG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FPT IS는 공공·통신·금융·의료 등 전 산업분야 글로벌 고객들에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고, IT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탄소관리 및 모니터링 통합 플랫폼인 버트제로(VertZéro)를 필두로 베트남에서 그린 전환(Green Transformation) 컨설팅 및 기술 솔루션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한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세계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 디지털 ESG 서비스 체계를 공동개발할 예정이다. 디지털 ESG 솔루션과 기술역량을 상호 공유하고, 고객 맞춤형 디지털 ESG 솔루션과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며,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공동마케팅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특히 SK C&C가 구축한 '디지털 탄소여권 플랫폼'을 활용해 유럽연합(EU) 내 제조기업들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탄소배출량 의무 신고는 물론 '탄소발자국'(PCF, Product Carbon Footprint)과 '디지털 배터리 여권'(DBP, Digital Battery Passport) 등 EU의 추가 탄소 관리 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디지털 탄소여권 플랫폼'은 실제 탄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코프3 전과정평가(LCA)를 지원하는 종합 디지털 탄소배출량 관리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탄소배출량 리포트를 자동으로 생성하며, 원료 채취부터 제조, 사용, 폐기 단계까지 제품 생애 전 과정에 걸친 환경 영향을 정량화해 평가한다. 

이밖에도 FPT IS는 사업장 단위로 탄소 배출을 추적 및 관리하는 '카본 어카운팅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Carbon Accounting Management Software)를 보유하고 있어 시작으로 양사는 디지털 ESG 플랫폼 및 솔루션 상호 연계도 모색할 예정이다. '카본 어카운팅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는 탄소크레딧 거래 플랫폼과도 연계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SK C&C '넷제로 팩토리'(Net Zero Factory) 설계 및 구축 역량을 기반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넷제로 팩토리는 에너지 소비, 물 사용, 재생에너지 전환, 고효율 설비 등 팩토리 운영 전반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 C&C가 보유한 ESG 솔루션과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에 FPT IS가 발굴한 사업 기회를 매칭하여, 베트남 현지 신축 공장을 중심으로 넷제로 팩토리 협력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빠른 사업 전개를 위해 공동 사업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하고, 각 사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ESG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특히 ESG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은 유럽 시장 대형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종합 디지털 ESG 오퍼링 및 솔루션을 신속히 개발해서 산업을 대표하는 디지털 ESG 성공 사례를 발굴할 방침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경기도주식회사, 탄소중립 실천 위한 '친환경 협업 기업' 모집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0월 3일까지 '2025년 2차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협업 기업을 모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배출권 유상할당 20% 상향...상의 "기업 비용부담 커질 것" 우려

환경부가 2026년~2030년까지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비중'을 현행 10%에서 15%로 올리는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에 대해 산업계가 비용부담

한은 "극한기후가 물가상승 야기…기후대응 없으면 상승률 2배"

폭우나 폭염과 같은 극한기후고 소비자물가에 단기적인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1년 넘게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기후변화

기후/환경

+

강릉에 '반가운 비'...폭우 쏟아졌지만 가뭄 해갈 역부족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단비'가 내렸다. 아직 가뭄이 해갈될 정도는 아니지만 간밤에 내린 비 덕분에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주말날씨] 전국 이틀간 '세찬 비'...강릉에도 '가뭄에 단비'

이번 주말에는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비는 중국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로 진입하면서

"환경장관 약속 못믿어"...세종보 천막농성 철회 안한다

4대강 보 철거를 요구하며 금강 세종보에서 500일간 농성했던 환경단체들이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이를 철회했다.11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직접

화석연료 기업들 내뿜는 탄소...치명적인 폭염을 낳았다

엑손모빌 등 석유 대기업들의 탄소배출량이 2000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생했던 수십건의 폭염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강릉 식수원 고갈 일보직전 '비소식'...이틀간 20~60㎜ 내린다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으로 쓰이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1일 오전 8시 기준 11.8%까지 낮아진 가운데 토요일인 13일 동해안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다.

1.5℃ 임계점 넘었나?...전세계 산호 84% 하얗게 변했다

전세계 바다의 산호초 84%가 해양폭염으로 백화 현상을 겪는 등 최근 해양생태계가 전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지난 2일 발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