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를 악용한 스미싱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2일 한국소비자원은 판매대금 미정산 문제로 대규모 소비자피해가 발생한 티메프 사태를 악용해 소비자원을 사칭한 환불 안내문자가 발송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티몬과 위메프를 비롯한 큐텐그룹 산하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한 후 일방적으로 계약이 취소됐음에도 대금을 환급받지 못하는 소비자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소비자원이 지난 1일~9일까지 집단분쟁조정에 참여할 소비자를 모집하고 있는 와중에 이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발송된 것이 확인됐다. 발송된 문자의 URL을 클릭하면 피싱페이지로 연결된다. 이 페이지를 클릭하면 악성앱이 설치되면서 개인정보 등을 탈취당할 수 있다.
스미싱 문자내용은 "[위메프] 한국소비자보호원 중재를 통한 즉시 환불이 지급됩니다", "[티몬] 회원님께서 주문하신 상품이 발송되었습니다" 등 티몬과 위메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의 다급한 심정을 이용해 문자를 클릭하도록 유인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티몬과 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환불 안내문자를 보내지 않는다"며, 해당 문자를 수신하면 클릭하지 말고 곧바로 삭제할 것을 당부했다.
만약 스미싱 피해를 당했다면 경찰청 사이버수사국, 금융감독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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