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소독하는 세정제인데...곰팡이와 세균이 '버글버글'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9 10: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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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기준을 초과한 콘택트렌즈 세정액(사진=한국소비자원)

콘택트렌즈 세정액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곰팡이와 세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중인 콘택트렌즈 세정액을 대상으로 미생물 시험을 실시한 결과 4개 제품에서 호기성 미생물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호기성 미생물이란 산소가 있는 곳에서 생육·번식하는 미생물로 곰팡이와 방선균, 결핵균 등이다.

호기성 미생물이 검출된 4개 제품은 씨피엘비의 '내눈에 편안한 멀티퍼포스솔루션액', 동국제약의 '네오플러스골드', 케이앤제이씨의 '드림아이액', 제이더블유중외제약의 '프렌즈프로B5' 등이다. 다만 총진균수와 특정미생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콘택트렌즈 세정액은 눈 점막과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제품 내 미생물 기준이 보다 엄격하다. 이에 따라 기준 부적합 제품을 판매한 4개 사업자는 해당 제품의 판매중지, 회수 및 폐기, 위생관리 강화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미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환불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기준 위반사항을 통보하고 해당 제품에 대한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콘택트렌즈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제조일자와 사용기한이 충분한지 확인해야 한다. 또 용기를 개봉한지 90일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는 '기봉 후 사용기한'을 준수해야 하고, 사용기간이 경과된 제품은 절대 사용하면 안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세정한 렌즈를 착용했을 때 눈의 불편감이나 충혈, 과도한 눈물, 시력 둔화 등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렌즈를 제거하고 전문의와 상담하라"면서 "용액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용기의 마개 부분을 만지지 마시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마개를 꼭 닫아야 하며, 한번 사용한 용액은 재사용하면 안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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