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연못에 꽁꽁 얼어붙은 오리…아르헨티나 60년만에 강추위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5 10:20:41
  • -
  • +
  • 인쇄
▲호수 위에 얼어붙은 오리(영상=틱톡 @lolosuarez8)

60년만에 강추위가 강타한 아르헨티나에서 오리가 연못에서 헤엄치던 상태 그대로 얼어붙거나 여우가 눈 위에서 얼어붙은 채 죽어있는 모습이 발견됐다.

1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현지언론에서는 극한추위로 동물들이 피난처로 숨지도 못한 채 꽁꽁 얼어붙은 사진이 소셜서비스(SNS)에 올라와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반구에 위치한 아르헨티나는 6~8월이 겨울이다. 남극과 가까운 남부지역을 제외한 북부지역이나 중부지역은 겨울에도 대체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올 6월 말부터 이례적인 추위가 아르헨티나 전국토를 덮치는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났다. 이 추위로 남부 파타고니아 지역은 파도까지 얼어붙었고, 폭설로 칼라파테 지역의 양 100만마리와 소 7만마리도 폐사 위기에 처해졌다.

전례없는 강추위에 피난처도 없이 먹이를 찾아헤매다 얼어죽은 동물들이 속출했다. 아르헨티나 남부 추붓주의 코모도로 리바다비아에서는 눈 위에서 얼어죽은 여우가 발견됐다. 이 여우는 먹이를 찾다가 도시까지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또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의 도시 트렌케 라우켄에서는 호수 위에서 쉬고 있던 오리가 물과 함께 얼어붙은 모습이 포착됐다. 오리는 다행히 사람들의 도움으로 살 수 있었다.

현지언론들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60년 만에 전례없는 강추위라며 외부활동 자제를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국립기상청(SMN)도 대체로 따뜻한 북부 지역인 후후이주, 살타주, 차코주, 포르모사주 등에 한파 경보를 발령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박스피'에 속타는 기업들...축 처진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높이기 등 일제히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빙그레, 내년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빙그레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5월에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

SPC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진행

SPC그룹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GIVE(기브)해' 캠페인을 진행했다.22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

'부당대출' 눈감아준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연임 실패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어난다. 22일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노들섬 설치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

'플라스틱 제로' 선언해놓고...GS25 '초코바' 막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GS25가 아이스크림 막대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와 손

기후/환경

+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AI기술로 기후변화 대응한다"…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리우협약,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기후변화대응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