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업계 3위 요기요와 온라인 멤버십 2위 네이버가 손잡고 쿠팡 견제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오는 26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제휴해 배달비 무료, 포인트 적립 등 여러 혜택을 제공한다. 요기요의 이같은 결단은 배달앱 신흥 강자 쿠팡이츠의 공세에 점유율을 뺏기면서 업계 2위에서 3위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네이버 역시 온라인 멤버십 1위인 쿠팡 로켓와우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요기요 월간 이용자 수는 지난해 대비 '200만명' 이상 줄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지난 5월간 사용자 수가 732만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398만명이나 증가했다. 반면, 요기요 5월 사용자 수는 595만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15만명이 줄었다. 쿠팡이츠가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배달의민족도 무료 배달 혜택 구독제인 배민클럽을 선보이면서 요기요 입지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요기요는 네이버 멤버십과 손을 맞잡고 제휴 서비스인 '요기패스X with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본적인 골자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에 요기요의 무료배달 서비스가 더해진 형태로 월 4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요기패스X with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기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최대 5% 적립 등 혜택에 더해 요기요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라면 계정 연동만으로 별도 비용 없이 '요기패스X'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요기패스X는 요기요의 구독제 무료배달 서비스다.
나아가 요기요는 론칭 기념 릴레이 쿠폰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해당 쿠폰을 이용하면 치킨, 디저트, 햄버거 등 프랜차이즈 제품을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요기요 측은 "커피 한 잔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이커머스부터 배달 앱까지 다양한 혜택을 받고 싶은 고객이라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통해 '요기패스X'를 경험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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