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구소-LG전자 '기능성 유리소재' 극지에서 성능시험한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8 09:48:07
  • -
  • +
  • 인쇄
▲극지연구소와 LG전자는 기능성 유리소재 적용 및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극지연구소)

LG전자가 독자개발한 항균기능성 유리소재를 남극에서 성능을 시험한다.

극지연구소와 LG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 17일 서울 금천구의 LG전자 가산 R&D 캠퍼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신형철 극지연구소장과 김영석 LG전자 H&A기능성소재사업실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극지연구소와 LG전자는 앞으로 △극지역 환경보호를 위한 연구개발 △환경오염 저감 소재의 극지 현장 테스트 및 항균력 검증 △공동연구 관련 캠페인 및 홍보 등을 함께 진행한다.

우리나라는 남극에 세종과 장보고 2곳에서 과학기지를 운영중이다. 이곳은 극지방이라는 지리적인 특징 때문에 물자 보급에 제약이 따르고 환경기준도 매우 엄격하게 적용된다.

이에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항균기능성 유리 소재와 수용성 유리 소재를 극지연구소에 제공하고, 극지연구소는 극지 현장에서 해당 소재의 성능을 시험하고 연구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LG전자는 "극지연구소에 제공되는 기능성 소재는 물리 화학적으로 안정성이 높고 인체와 환경에 친화적인 물질이면서 분말이나 구슬 등 다양한 형태로도 제조 가능해 남극의 특수한 조건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는 신사업 및 글로벌 B2B 성장동력으로 기능성 유리 소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항균 기능성 소재는 최근 플라스틱 글로벌 전시회 'Chinaplas2024' 에서 올해의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은 "기후변화 문제에서 남극 연구는 대체할 수 없는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의 남극 방문은 앞으로도 계속 될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남극에 머물면서 발생할 수 있는 인간활동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번 MOU도 남극을 보호하는 또 하나의 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LG전자 김영석 H&A기능성소재사업실장은 "LG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 친화적이고 혁신적인 소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양 및 극지의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브라질, COP30 앞두고 '열대우림 보전기금' 출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의장국인 브라질이 열대우림 보전 주도에 나선다.6일(현지시간) COP30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 지도자 기후

"자연자본 공시...기후대응 위한 기업·정부 공동의 과제"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3에서는 자연기반 금

KT "고객보호조치에 총력…펨토셀 관리체계 대폭 강화"

KT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서버가 감염된 것을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서 드러나자, KT는 "네트워크 안전 확보와 고객

"녹색경제로 이행가려면 정책·기술·금융이 함께 움직여야"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2에서는 정책·기

KT, 서버 43대 해킹 알고도 '은폐'…펨토셀 관리체계도 '부실'

KT가 43대의 서버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지난해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6일 정부

KCC글라스, 국내 최초 '조류 충돌 방지' 유리 출시

KCC글라스가 국내 최초로 조류충돌 방지기능을 갖춘 유리 '세이버즈(SAVIRDS)'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세이버즈는 특수 '샌드블라스팅(Sand Blasting)' 기법

기후/환경

+

기후변화로 사하라 사막 초원되나?…"21세기말 강수량 75% 는다"

기후변화로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사하라 사막 강수량이 2100년에는 2배에 달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일리노이 시카고대학(UIC) 연구팀이 21세

"NDC 60%는 실현 가능...50~53%는 탄소중립과 불일치"

정부가 제시한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가운데 60% 감축안만이 2050년 탄소중립과 정합하며 실현 가능한 경로라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중국 에너지 전환 속도내지만..탄소배출 정점 더 늦어져

중국의 탄소배출 정점이 당초 예상했던 2030년 이전보다 늦은 2030년대 초반에 찍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6일(현지시간) 알자지라는 국제 에너지&

HSBC, 석유·가스 감축 '속도조절'…'2050 탄소중립' 그대로

HSBC가 석유·가스 등 고배출 산업에 대한 2030년 감축 목표를 완화하고,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 장기 목표만 유지하기로 했다.6일(현지시간) HSBC는 공

기후위기 속 맥주의 생존법… 칼스버그 ‘열에도 강한 보리 유전자’ 발견

덴마크 맥주기업 칼스버그(Carlsberg)가 기후변화에도 견디는 '내열(耐熱) 보리 유전자'를 발견했다.6일(현지시간) 칼스버그연구소는 "보리 유전체에서 고

브라질, COP30 앞두고 '열대우림 보전기금' 출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의장국인 브라질이 열대우림 보전 주도에 나선다.6일(현지시간) COP30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 지도자 기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