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중인 어구 IoT로 실시간 모니터링..."유실·폐어구 관리 강화"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6 09:44:04
  • -
  • +
  • 인쇄
▲어구자동식별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이전 설명회 및 어민 간담회 (사진=광주과학기술원)

조업중인 어구를 실시간 파악해 해양사고를 줄이고, 해양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16일 광주과학기술원(GIST) 정보통신융합연구센터는 '어구자동식별 모니터링 시스템'의 기술이전 설명회 및 어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어구자동식별 모니터링 시스템'은 해상 IoT 기술을 기반으로 어구마다 위치 정보를 송신하는 전자 부표를 부착해 어선, 관리선, 육상과의 무선통신을 통해 어구의 소유자 및 종류, 위치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육상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조업중인 어구를 확인할 수 있어 해상 사고를 줄일 수 있고, 유실 어구 및 폐어구 관리를 통해 해양생태계 보호가 가능하다. 특히 폐어구 수거를 위해 시행중인 어구실명제의 실효성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정보통신융합연구센터는 이날 현재까지 개발된 시스템의 지난 7년간의 연구 성과 및 실증 제품 소개와 최근 2년간 어민 주도로 진행한 해상 실해역 실증 결과를 공개하였다. 또 '어구자동식별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향후 기술이전 계획과 실해역 실증에 따른 어민 사용성 평가 및 시스템 시범적 보급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지난 2017년부터 어구자동식별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해 온 정보통신융합연구센터는 2022년 이후 어업인 주도로 참여한 30여대의 조업 중인 어선을 활용한 실해역 실증을 총 3000시간 이상 운영해 시스템의 보급과 실용화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설명회에 참여한 한 어민은 "어민들도 지속 가능한 수산과 조업 환경의 개선을 위한 국가 정책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이 전자어구 모니터링 관련 기술의 현장 적용이 본격화되면 어구 실명제의 실효성이 대폭 강화되고 어획량 관리 및 폐어구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기선 연구책임자는 "이 시스템은 조업중인 어선이 운용하는 어구를 해당 어선뿐 아니라, 필요 시 어선의 안전 및 수산 활동을 지원하는 관리선 및 육상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차세대 어구관리 체계"라며 "이번 간담회는 어업인들에게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기술 도입의 현장 적용 가능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눌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 종이로 교체 'ESG 강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과일세트 포장을 100% 종이로 전환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은 기존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K-컬쳐 뿌리 '국중박' 하이브와 손잡고 글로벌로 '뮷즈' 확장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반려호랑이 '더피'의 굿즈를 판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핫해진 국립중앙박물관이 방탄소년단(BTS)의 하

하나은행, 美글로벌파이낸스 선정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 수상

하나은행은 미국의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지(誌)'로부터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Best Sub-Custodian Bank in Korea 2025)'으로 선

LG생활건강, 청년기후환경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 활동 성료

LG생활건강이 자사의 청년기후환경활동가 육성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YOUTH)'가 2025년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

쏟아지는 추석선물세트...플라스틱·스티로폼 포장 '여전하네'

추석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대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는 선물세트들

쿠팡 '납치광고' 반복한 파트너사 10곳 형사고소...수익금 몰수

쿠팡이 이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쿠팡사이트로 이동시키는 이른바 '납치광고'를 해온 악성파트너사 10곳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납

기후/환경

+

수령 어려진 열대우림...탄소저장공간 1억4000만톤 사라져

열대지역 나무들의 수령이 어려지면서, 숲에 저장돼있다 방출된 탄소가 1억4000만톤에 이른다는 연구가 나왔다.2일(현지시간) 독일 GFZ헬름홀츠 지구과

스위스 빙하, 2015년 이후 1000개 사라졌다...'전체의 25%'

스위스 빙하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빙하연구소(GLAMOS) 연구팀은 2015년 이후 스위스 빙하가 약 25% 사라졌다

10억달러 피해 입힌 '괴물산불' 43%가 최근 10년에 발생

피해 금액이 10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산불의 약 절반이 최근 10년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2일(현지시간) 칼럼 커닝햄 호주 태즈메이니아대학 박

"고기는 일주일 한번"...'지구건강식단' 하루 사망자 4만명 줄인다

고기를 적당히 먹어도 식량 부문 탄소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하루 전세계 사망자를 최소 4만명씩 줄일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2일(현지시간) 요

유럽의 녹지, 매일 축구장 600개만큼 사라진다

유럽 대륙의 녹지가 개발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영국과 유럽 전역의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기후대응 촉구한 교황...트럼프 겨냥한듯 "지구 외침에 귀기울여야"

교황 레오 14세가 사실상 기후회의론자들을 겨냥해 "지구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라"며 일침을 가했다.교황은 1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에서 열린 생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