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업단지 RE100' 참여기업에 45개 우대혜택 제공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0 16: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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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최초 태양광 사업-중소기업 지원 연계
ESG 컨설팅, 융자, 에너지 시설개선 등 가점
▲지난해 10월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산업단지 RE100' 참여기업을 위한 45가지 인센티브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업단지 RE100'은 경기도 내에 위치한 공장 지붕이나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거기서 나오는 재생에너지로 단지내 전력수요를 충당할 뿐 아니라 잉여분을 외부업체에도 공급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경기도 산단 내 입주기업의 재생에너지 설치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해 7월 공모를 통해 SK E&S, LS일렉트릭, 아이솔라에너지·엔라이튼, 한국동서발전, 신성이엔지, 에넬엑스코리아·한국중부발전, DL에너지·삼천리자산운용, 케이씨솔라앤에너지 등 8곳을 투자사로 선정했다. 경기도 소재 기업이 이 투자사들을 통해 태양광을 설치하면 경기도는 '산업단지 RE100 참여기업 확인서'를 발급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산업단지 RE100 참여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은 경기도가 정한 45가지 사업 공모 시 해당 부서에 사업 신청서와 함께 확인서를 제출하면 우선 선발 또는 가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사업 지원 인센티브는 에너지진단·효율개선 지원사업, 재생에너지 설치 융자지원 등을 포함해 △ESG 경영 도입 지원 △에너지진단 및 시설개선지원 △기업환경 개선사업 등 인프라 지원 △중소기업 생산판로 맞춤형 지원 등 사업화 지원 △국내/해외 마케팅·판로지원 △중소기업 디지털컨설팅 등 기업애로 지원 △유망중소기업 지원 등 인증지원 △기술개발 지원 등이다.

이처럼 산단 태양광 프로젝트와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연계해 지원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경기도가 처음이다. 기후위기 대응이 경기도 내 기업에 있어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경기도 내 기업 절반 이상이 고객사로부터 RE100, ESG 이행 요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도 산업단지 RE100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을 위해 다양한 기업지원사업의 우대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 산업단지 RE100에 참여하는 기업은 2025년에 더 많은 프로그램에서 소급 적용받을 수 있으니 재생에너지 설치를 고려 중인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도 기업RE100 원스톱 상담창구'로 문의하면 된다. '산업단지 RE100 참여기업 확인서'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을 통해 발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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