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생수병 무게 줄인다...플라스틱 배출량 年 7.8% 감축 기대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1 18:11:39
  • -
  • +
  • 인쇄
▲ET캡 설명 이미지. 롯데칠성음료는 병구 높이를 18.5mm에서 12.8mm로 낮추고 ET캡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아이시스' 및 PB제품을 포함한 먹는샘물 전제품의 무게를 줄인다. 이를 통해 생수제품 플라스틱 배출량을 연간 7.8%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병구 높이를 18.5mm에서 12.8mm로 낮춰 페트병 500ml 기준 프리폼 중량을 13.1g에서 11.6g로 줄이고 ET캡(Extra Tall Cap)을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경량화를 진행하면 용량별 용기 중량이 최대 12% 가벼워질 전망이다.

'아이시스'는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페트병 경량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롯데칠성음료는 강조했다. '아이시스' 500ml의 경우 출시 당시 용기 무게가 22g였지만 현재는 13.1g으로 약 40.5% 가벼워졌다. 이번에 다시 한번 경량화되면 출시 대비 47.3% 가벼워진다.

2017년 롯데칠성음료는 플라스틱 배출량 감축을 위해 '아이시스' 제품의 병 입구와 뚜껑의 높이를 낮췄으나 뚜껑 개봉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후 수년간 연구 및 테스트를 진행한 끝에 용기 병구 높이를 낮춰 플라스틱 배출량을 감축하는 동시에 병뚜껑 높이를 유지해 제품 개봉을 편리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제품 몸통에서 줄일 수 있는 플라스틱 양이 한정돼 다른 부분에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며 "당사가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 외 PB상품까지 적용해 플라스틱 배출 절감효과를 더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의 먹는샘물 브랜드 '아이시스'는 2020년 국내 최초 무라벨 제품 출시에 이어, 2021년 rPET 기술 및 품질 검증 상용화도 진행한 바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브라질, COP30 앞두고 '열대우림 보전기금' 출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의장국인 브라질이 열대우림 보전 주도에 나선다.6일(현지시간) COP30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 지도자 기후

"자연자본 공시...기후대응 위한 기업·정부 공동의 과제"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3에서는 자연기반 금

KT "고객보호조치에 총력…펨토셀 관리체계 대폭 강화"

KT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서버가 감염된 것을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서 드러나자, KT는 "네트워크 안전 확보와 고객

"녹색경제로 이행가려면 정책·기술·금융이 함께 움직여야"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2에서는 정책·기

KT, 서버 43대 해킹 알고도 '은폐'…펨토셀 관리체계도 '부실'

KT가 43대의 서버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지난해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6일 정부

KCC글라스, 국내 최초 '조류 충돌 방지' 유리 출시

KCC글라스가 국내 최초로 조류충돌 방지기능을 갖춘 유리 '세이버즈(SAVIRDS)'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세이버즈는 특수 '샌드블라스팅(Sand Blasting)' 기법

기후/환경

+

기후변화로 사하라 사막 초원되나?…"21세기말 강수량 75% 는다"

기후변화로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사하라 사막 강수량이 2100년에는 2배에 달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일리노이 시카고대학(UIC) 연구팀이 21세

"NDC 60%는 실현 가능...50~53%는 탄소중립과 불일치"

정부가 제시한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가운데 60% 감축안만이 2050년 탄소중립과 정합하며 실현 가능한 경로라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중국 에너지 전환 속도내지만..탄소배출 정점 더 늦어져

중국의 탄소배출 정점이 당초 예상했던 2030년 이전보다 늦은 2030년대 초반에 찍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6일(현지시간) 알자지라는 국제 에너지&

HSBC, 석유·가스 감축 '속도조절'…'2050 탄소중립' 그대로

HSBC가 석유·가스 등 고배출 산업에 대한 2030년 감축 목표를 완화하고,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 장기 목표만 유지하기로 했다.6일(현지시간) HSBC는 공

기후위기 속 맥주의 생존법… 칼스버그 ‘열에도 강한 보리 유전자’ 발견

덴마크 맥주기업 칼스버그(Carlsberg)가 기후변화에도 견디는 '내열(耐熱) 보리 유전자'를 발견했다.6일(현지시간) 칼스버그연구소는 "보리 유전체에서 고

브라질, COP30 앞두고 '열대우림 보전기금' 출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의장국인 브라질이 열대우림 보전 주도에 나선다.6일(현지시간) COP30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 지도자 기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