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대 금융지주 'ESG경영' 관심도...1위는 하나금융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9 09:46:51
  • -
  • +
  • 인쇄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 ESG경영 관심도 1위는 하나금융지주가 차지했다.

29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지난 2023년 10개 금융지주의 ESG경영 관련 총 포스팅 수를 조사한 결과, 하나금융이 유일하게 1만건대를 기록하며 ESG경영 관심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신한금융과 KB금융이 2, 3위를 기록하며 '빅3'를 구축했다.

이번 조사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 내에서 10개 금융지주의 ESG경영 관련 총 포스팅 수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조사 대상은 정보량 순으로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NH금융지주 △DG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이다.

1위인 하나금융은 지난해 총 1만215건의 정보량을 기록했다. 아태지역 생물다양성 보전 분야 투자 확대, 인천시-금융감독원과 중소기업 ESG경영 지원, 희귀 난치병 어린이 치료 지원, 해병대 장병 및 순직자 자녀 대상 장학금, 보육 취약지역 아동을 위해 돌봄기관 교육환경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블로그 게시물들이 관심을 끌었다.

신한금융은 ESG경영 관련 포스팅 수 8396건으로 관심도 2위를 차지했다. 위기가정 재기 지원, 아동센터 냉난반기 및 디지털 교육기기 지원, 학대피해아동 보호와 쉼터 운영 등에 사용되는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성금에 160억원을 전달한 기사가 화제였다. 뽐뿌에는 신한금융이 E-순환거버넌스와 폐전자기기를 인계해 재활용하고 그에 비례하는 기부금을 조성하는 업무협약 관련 게시글이 올라왔다. 다수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는 ESG 디지털 캠페인을 실천하는 모습이 실렸다.

KB금융은 포스팅 6264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X(트위터)의 유저는 KB금융이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출범식에서 이웃사랑 성금 200억원을 전달했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한 블로그에는 KB금융이 교육부와 함께 초등돌봄체계 발전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총 500억원을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밖에도 KB금융은 거점형 돌봄기관을 확대해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3502건의 정보량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네이버 카페의 한 유저는 우리금융미래재단이 65명의 우리원더패밀리 지원 대상자에게 매달 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대상을 확대한다는 정보를 공유했다.

이어 NH금융지주 2660건, DGB금융지주 2658건, BNK금융지주 639건, JB금융지주 399건, 한국금융지주 384건, 메리츠금융지주 138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금융지주사들의 ESG경영 관심도가 직전연도에 비해 높아지거나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환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 정책 중 '기본법 제정'과 '공시 의무화' 가장 시급해"

ESG 정책 가운데 기본법 제정과 공시 의무화가 가장 시급하다는 것이 기업들의 목소리다.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은 지난 17일 여의도 FKI타워 파인홀에서

한숨돌린 삼성전자...이재용 사법리스크 9년만에 털었다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의 무죄가 확정되면서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 9년째 이어지던 '사법리스크'를 털어냈다. 그동안 1주일에 두번씩 법정에 출두

"잔반 없으면 탄소포인트 지급"...현대그린푸드, 단체급식에 '잔반제로' 보상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에 신설된 '잔반제로' 항목을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실제 단체급식 사업장에

"노사 칸막이 없는 문화"…LG CNS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

AX전문기업 LG CNS가 상호 존중과 대화, 협력을 바탕으로 한 모범적 노사문화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년 노사문화 우수기

KB국민은행, 금융취약계층 위한 '도움드림창구'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이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도움드림창구'를 새롭게 운영한다.KB국민은행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은 물론 7세 이하 자녀를 동반한 보호자

기아, 오토랜드화성 사업장에 PPA 재생에너지 첫 도입

기아가 국내 사업장 중 처음으로 오토랜드화성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재생에너지 전력은 지난 2월 한국남동발전과 체결한

기후/환경

+

농경지 1만3000ha 침수 피해…'극한호우'에 밥상물가도 '비상'

한달치 비가 하루에 쏟아지는 '극한호우'로 전국의 농경지 1만3000헥타르(ha)가 침수되면서 농산물 가격폭등이 예상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브라질 의회 '환경허가 완화법' 의결..."환경규제 사실상 붕괴"

올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열리는 브라질에서 환경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환경허가 완화법'이 의회를 통과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법

경기도민 절반 '장마철 피해대처 방법' 모른다...소득별 정보격차 커

경기도민의 절반은 장마철 피해를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저소득층의 재해대응 인지도는 고소득층보다 25.

美 재생에너지 심사는 '깐깐하게' 석탄재 정화규제는 '느슨하게'

미국 정부가 풍력·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심사는 강화하면서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유독성 석탄재의 정화 시한은 늦추기로 하는 등 재

역대급 '극한호우'...왜 충청과 남부에 비구름대 몰리나?

지난 16일부터 충청권과 남부지역을 강타하고 인명피해까지 낸 폭우의 원인이 지구온난화로 심화된 '대기의 강' 현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18일 기상

中 흑연에 93.5% 관세 결정…美 전기차 가격인상 불가피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흑연에 9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이번 조치가 미국에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