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아 교정치료 이후에 오히려 치아 부정교합이나 치아가 흔들리는 부작용을 겪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약 4년간(2020~2023년 11월) 접수된 치아교정 관련 피해구제 신청 77건을 분석한 결과, 부작용이 나타난 경우가 40.3%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교정치료를 받았지만 오히려 교합이 맞지 않는 부작용과 치아가 흔들리는 부작용이 각각 25.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잇몸질환이 22.6%, 턱관절 통증 및 잡음 등 턱관절 관련 증상이 12.9%였다.
이밖에 효과 미흡 13%, 발치 및 고정식 교정치료가 필요했으나 비발치 투명교정치료를 받는 등 잘못된 치료 6.5% 등의 순이었다.
교정치료 비용도 천차만별이다. 피해구제 신청 건 중 치료비용이 확인된 71건을 분석한 결과, 최저 70만원부터 최고 1400만원까지 다양했다. 평균 치료 비용은 490여만원이었다.
교정치료는 치료 기간이 길고 치아의 위치를 이동시키는 만큼 불가피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의 치료에 대한 이해 및 꾸준한 정기검진이 중요하다. 특히 치료 특성상 교정장치 비용이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교정장치를 부착한 후 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초기에 치료를 중단하더라도 환급금이 적을 수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치아 교정치료를 하기전에 부작용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설명을 듣고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교정장치를 부착한 후 치료를 중단하면 환급금이 적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의료기관에 치료 방법·기간과 비용, 환불 규정 등을 소비자에게 상세히 설명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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