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사례' 유한킴벌리, 농협목우촌 선정
국민들이 직접 뽑은 탄소중립 최우수 사례로 CJ제일제당의 '햇반 용기 경량화 및 친환경 소재 개발'이 선정됐다.
한국소비자원과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는 기업의 탄소중립 실천과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탄소중립실천연대' 참여기업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국민 2000여명이 투표를 실시한 결과, CJ제일제당의 '햇반 용기 경량화 및 친환경 소재 개발'이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22일 시상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0년 '햇반'의 용기와 리드 필름의 두께를 기존 1.3mm에서 0.7mm로 절반을 줄였다. 또 2021년에는 4년간의 연구 끝에 '햇반' 용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남은 플라스틱(스크랩)을 '햇반' 용기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열성형 소재 재활용 기술'을 개발해 현재 '햇반' 총 생산량 중 30%를 대체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 재생가능한 자원을 용기에 활용해 기존 '햇반' 용기 대비 용기의 탄소발생량을 17% 줄인 '환경을 생각한 햇반'을 출시했다. 폴리프로필렌(PP) 소재로 만든 기존 제품과 달리 '바이오 서큘러'(Bio-circular) 폴리프로필렌(PP)을 25% 적용한 이 제품은 1년간 135만개가 판매된다고 가정했을 때 약 12.7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예상된다. 이는 30년생 편백나무 2167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동일하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햇반' 용기 재활용 캠페인도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대표 사례로 꼽혔다. CJ제일제당은 자원순환 플랫폼을 구축해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폐기되던 '햇반' 용기를 직접 회수하고 있다. 회수된 용기는 두부 운반용 트레이, 마마 어워즈 응원봉, 저소득층을 위한 친환경 가습기 제작 키트 등을 만드는 데 활용됐다.
우수사례에는 유한킴벌리가 추진한 사용 후 버려지는 양질의 핸드타월을 수거해 다시 핸드타월 제조공정에 투입함으로써 자원순환을 달성하는 '핸드타월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 및 탄소저감 공동노력'과 농협목우촌의 포장지 분리배출 방법을 소비자가 알기 쉽게 표시를 개선한 '식품포장지 분리배출 방법 상세 표기'가 선정됐다.
유동호 CJ제일제당 CS 이노베이션 총괄은 "평가에 참여한 소비자들의 의견(VOC)을 적극 반영하고 소비자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함께 전개할 계획"이라며 "2050 탄소중립 목표를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전 영역에 걸쳐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원장은 "지난해 국민이 제공한 탄소저감 아이디어를 기업이 반영해 추진하고, 한해동안 실적을 국민이 직접 평가했다는 점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국민과 기업이 모두 참여한 뜻깊은 활동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마련해 친환경 생산과 친환경 소비가 연결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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