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넥슨맨'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넥슨 본사' 사령탑된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9 18:40:52
  • -
  • +
  • 인쇄
▲넥슨 신임 대표로 내정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사진=넥슨)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넥슨 일본 본사가 새로운 그룹 수장으로 국내 법인을 이끌어온 이정헌 대표를 선택했다.

넥슨은 9일 자사 신임 대표이사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한 넥슨은 국내법인으로 넥슨코리아 등을 두고 있다.

이 대표 내정자는 지난 2003년 넥슨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여년간 근무해온 넥슨 토박이로, 2014년 사업본부장, 2015년 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 넥슨코리아 대표로 선임돼 현장에서부터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서 탁월한 리더쉽을 발휘해 왔다.

그가 넥슨코리아 대표로 취임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9%를 달성하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메이플스토리M', '블루 아카이브',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다수의 흥행작을 출시했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해 게임업계가 전반적인 하락세에 들어선 상황에서도 특정 장르나 섹터에 치중하지 않는 넥슨표 '초격차' 전략 덕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시총 함계를 뛰어넘는 몸집을 갖게 됐다. 

이 내정자는 수익성에 집중해 특정 장르에만 목메지 않고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수용한 초격차 경영으로 수익률이 높은 모바일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뿐 아니라, 글로벌 PC-콘솔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깊이있는 게임 콘텐츠까지 확보해낸 것이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평가다. 넥슨의 독주에 최근 게이머 사이에서는 "이제 '3N'이 아니라 '1N2n'으로 불러야 하는 거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오웬 마호니 현 넥슨 대표는 일선 경영에서 물러나 고문 역할을 맡는다. 이정헌 대표의 뒤를 이어 넥슨코리아를 맡을 신임 대표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마호니 대표는 "지금 넥슨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유리한 상황에 놓여있고, 탄탄한 기업 경영 구조를 위한 강력한 차세대 리더들이 준비돼 있다"며 "이 대표는 다음 세대를 향한 넥슨의 성장을 위한 완벽한 리더"라고 말했다.

이정헌 신임 대표 내정자는 "좋은 성과를 내는 글로벌 타이틀의 안정적인 운영과 글로벌 성공작이 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신작 개발에 대한 투자로 넥슨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넥슨 신임 대표이사는 내년 3월 중 주주총회 및 이사회 절차를 거쳐 공식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넥슨은 연말까지 대규모 PvP, 루트슈터, 팀 기반 슈팅, 협력 슈팅 등 글로벌 게이머들을 사로잡을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중세 판타지 대규모 플레이어간 전투(PvP)를 펼치는 '워헤이븐', 3인칭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팀 기반 하이퍼 FPS 게임 '더 파이널스', 3인칭 다자간 전투(PvPvE)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까지 기존 문법에서 탈피한 글로벌 맞춤형 게임 개발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삼성전자-LG전자, 침수지역 가전제품 무상점검 서비스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가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침수된 가전제품 세척과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18일부

"ESG 정책 중 '기본법 제정'과 '공시 의무화' 가장 시급해"

ESG 정책 가운데 기본법 제정과 공시 의무화가 가장 시급하다는 것이 기업들의 목소리다.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은 지난 17일 여의도 FKI타워 파인홀에서

한숨돌린 삼성전자...이재용 사법리스크 9년만에 털었다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의 무죄가 확정되면서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 9년째 이어지던 '사법리스크'를 털어냈다. 그동안 1주일에 두번씩 법정에 출두

"잔반 없으면 탄소포인트 지급"...현대그린푸드, 단체급식에 '잔반제로' 보상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에 신설된 '잔반제로' 항목을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실제 단체급식 사업장에

"노사 칸막이 없는 문화"…LG CNS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

AX전문기업 LG CNS가 상호 존중과 대화, 협력을 바탕으로 한 모범적 노사문화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년 노사문화 우수기

KB국민은행, 금융취약계층 위한 '도움드림창구'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이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도움드림창구'를 새롭게 운영한다.KB국민은행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은 물론 7세 이하 자녀를 동반한 보호자

기후/환경

+

극한폭우가 산사태 피해 키웠다..."비는 그쳤지만 산사태 위험 여전"

5일간 이어지던 '극한폭우'는 멈췄지만 빗물을 머금은 토사가 무너져내리는 산사태 위험은 여전하다. 이에 산림청은 여전히 전국 12곳에 산사태 경보를

잠든 새벽에 내린 200㎜ 폭우...가평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모두가 잠든 20일 새벽에 2시간동안 내린 집중호우가 경기도 가평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이날 가평군에는 시간당 76㎜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다. 가평

순식간에 물바다 만든 '괴물폭우'...5일간 전국 휩쓸며 '초토화'

닷새동안 이어진 전례없는 '극한호우'에 전국이 쑥대밭이 되면서 많은 사상자와 피해가 발생했다.지난 16일부터 20일 오후 5시까지 지역별로 내린 누적

[날씨] 폭우 그치자 '폭염' 시작...곳곳에 소나기도 빈번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퍼붓던 폭우가 물러가면서 폭염이 또다시 덮칠 예정이다.월요일인 21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 이상으로 치솟

산불 휩쓴 산청...600㎜ 넘는 물폭탄에 곳곳 산사태

올봄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남 산청군에 이번에 6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산불로 회복되지 못한 산림이 폭우에 깎여 곳곳에 산사태가 발

농경지 1만3000ha 침수 피해…'극한호우'에 밥상물가도 '비상'

한달치 비가 하루에 쏟아지는 '극한호우'로 전국의 농경지 1만3000헥타르(ha)가 침수되면서 농산물 가격폭등이 예상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