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기저귀 부산물 재활용도 확대
LG생활건강과 일본 유니참그룹의 합작회사인 LG유니참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34% 감축을 목표로 내걸로, 탄소배출 저감에 필요한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연간 163톤씩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번 사업은 LG생활건강과 유니참그룹의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진행된다.
LG유니참의 주요 생산기지인 경북 구미공장의 이산화탄소 배출원 비율 가운데 전기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95.7%에 달한다. 이에 LG유니참은 202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구미공장 옥상 전체의 50.5%에 달하는 면적에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하고, 에너지 발전 설비를 함께 도입할 계획이다.
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34%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생리대와 기저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각종 부산물과 불량품의 재활용도 적극 추진한다. 제품을 규격에 맞게 커팅할 때 나오는 부산물인 트림(Trim)은 따로 모아서 재생 플라스틱으로 재활용한다. 불량품의 약 50%는 일본으로 수출해서 고양이용 배변 모래의 원료로 다시 쓰고, 나머지는 열병합 발전소 연료로도 사용하기로 했다.
LG유니참 관계자는 "2021년초 회사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환경, 사회공헌, 투명윤리경영 각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고객에게 안전한 제품과 가치 있는 고객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유니참은 올해 하반기 '쉐어 패드(Share Pad) 캠페인'의 일환으로 구미 지역의 사회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을 위해 생리대와 유아 기저귀 등 위생용품 약 52만매(소비자가 2억원 상당)를 기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