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분진 제거·전환사업 유치
환경부가 김포시에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를 조성한다.
환경부는 김포시, 한국수자원공사와 서울 중구 프레이저 플레이스호텔에서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혁신복합단지는 금속 가공업체 밀집으로 중금속 오염 피해를 본 김포 거물대리 주민을 구제하고 환경·경제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된다.
환경부는 지난 2019년부터 거물대리 일원의 주물공장 등에서 배출된 중금속 분진에 따른 주민의 건강피해를 인정하고 196명에게 의료비 등의 명목으로 약 10억원의 구제급여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이미 설치된 공장과 오염된 토양으로 인한 지속적 건강피해와 경제위축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에는 2033년까지 거물대리 내 4.9㎦ 면적에 약 6조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오염토양 정화 △환경기초시설 확충 및 영세공장 지원 △생태공원 조성 △신재생에너지 공급 및 수소·전기차 산업단지(클러스터) 조성 등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약 16조원의 생산유발 및 12만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환경부는 전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환경부 등 3개 기관은 이 사업과 관련한 예비타당성조사가 타당성을 인정받도록 적극 협조하고, 이번 사업이 환경정화, 탄소중립, 생태회복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환경재생 개발사업 선도의 본보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치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김포 거물대리 일대가 혁신적 친환경 도시로 변화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 사업이 국가의 대표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설계부터 준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