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환경전략 '탄소중립위너' 2년 연속 유일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LG전자가 7년 연속 수상을, 삼성전자는 유일하게 탄소중립위너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LG전자는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제26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9개 본상을 수상하며 7년 연속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도 이날 2년 연속 에너지 대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를 포함해 총 8개 제품이 '에너지위너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위너상'은 2년 연속, '에너지 대상'은 5년 연속 수상이다.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은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에너지 절약 효과가 우수한 기술 또는 제품에 주는 '에너지위너'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저탄소 제품이나 탄소중립 활동에 주는 '탄소중립위너' 2개 부문으로 나뉜다.
LG전자의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탄소중립대상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동시에 받았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LG전자 VS사업본부의 주력 제품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핵심부품이다. 곡선형으로 구성된 2 in 1 통합형인 이 제품은 상온에서 곡면 디자인을 구현하는 냉간 유리 성형 기술을 이용해 기존 열 성형 기술 대비 제품 생산시 탄소배출량을 약 25% 저감했다.
제품의 기획단계부터 제조, 사용, 폐기에 이르는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LG전자의 '2030 탄소중립 전략'은 '탄소중립위너상'을 받았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0)로 하는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한 바 있다. 협력회사 온실가스 감축, 고효율 제품 개발, 절전모드 사용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전략도 이행하고 있다.
'에너지대상'을 받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는 1등급 최저기준 대비 에너지효율을 23% 개선한 제품이다. '에너지기술상'을 받은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모니터는 패널, 회로, 알고리즘 개선 등의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LG전자의 40인치 LCD 제품 대비 단위 면적당 소비전력을 약 21% 개선했다. 이외에도 고성능 AI엔진을 탑재한 LG 휘센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아이도 '에너지기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신(新)환경경영전략'을 실천하고자 하는 다양한 노력을 성과로 인정 받아 유일하게 2년 연속 '탄소중립위너'를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2050년 직·간접 탄소 순배출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2030년 DX부문부터 탄소중립을 우선 달성하고 DS부문을 포함한 전사는 2050년을 기본 목표로 최대한 조기 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초저전력 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 사용 단계에서 전력 사용을 줄이고, 원료부터 폐기까지 제품 전 생애에 걸쳐 자원순환을 극대화해 지구 환경을 살리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PC, 모니터 등 7대 전자제품의 대표 모델에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2030년 전력소비량을 2019년 동일 성능 모델 대비 평균 30% 개선할 방침이다.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품에 재생레진 적용을 대폭 확대해 2030년까지 플라스틱 부품의 50%, 205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부품에 재생레진 적용도 추진한다.
'에너지대상'을 받은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는 인버터 압축기의 효율과 단열 소재를 개선해 소비전력을 기존 모델 대비 17% 저감하는 등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기준치 대비 최대 22% 초과 달성했다. '에너지 절약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열풍건조' 'AI 절약 모드' 등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를 추가 절감할 수 있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은 기존 모델 대비 냉방 면적 약 13%, 냉방 에너지 효율 약 12% 개선한 점 등을 인정 받아 역시 '에너지 절약상'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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