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본격 장마'...수도권 이틀간 최대 250㎜ 폭우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2 18:17:11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전국에 장마가 온다.

12일 현재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그친 상태로 경남남해안에만 시간당 5㎜ 안팎 비가 내리는 중이다. 대기의 불안정으로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 상태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내륙에서 형성된 정체전선을 저기압이 북한 북부로 끌고 가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대량 유입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13일 새벽 충남과 호남 등 서쪽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오전 중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후 14일에는 길고 폭 좁은 비구름대가 형성돼 영향 지역에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저기압과 정체전선이 분리되면서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몬순 기압골,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충돌해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는 전형적인 장마의 모습이다.

13~14일 전국에 50~150㎜, 제주에는 5~4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이틀간 강수량이 250㎜ 이상, 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북부는 최대 200㎜ 이상이 올 수 있다.

13일 오후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북부 곳곳에서 시간당 30~80㎜의 비가 돌풍·번개·천둥과 함께 쏟아질 수 있다.

강수 양상이 예상을 벗어날 가능성도 있다. 우선 13일 발해만 쪽에 저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면 북한에 강수량이 집중될 수도 있다. 14일은 북서쪽 한랭건조한 공기의 유입량과 북태평양고기압 확장 정도에 따른 하층제트 강도·위상에 따라 정체전선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

정체전선은 18일께까지 국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17일까지는 전국에, 18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9일과 20일은 각각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예보됐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에서는 무더위가 나타나고 제주를 비롯한 곳곳은 열대야를 겪을 것으로 예고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배출권 구매하고 온실가스 감축?...소송 당하는 기업들 급증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온실가스를 상쇄했다고 주장한 기업들이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기후소송이 그만큼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런던정경대(LSE

엔씨, 탄소배출량 절반으로 감축…'ESG 플레이북 2024' 발간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탄소배출량을 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했다.엔씨소프트가 지난해 ESG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ESG 플레이북(PLAY

우리금융, 다문화 장학생 1000명 대상 18.9억 장학금 지원

우리금융이 올해 다문화 장학생 1000명을 선발하고, 18억9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다문화 장학사

계면활성제 대체제 나오나...LG전자 '유리파우더' 실증 나선다

LG전자가 세탁세제 원료인 계면활성제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 신소재 유리파우더 '미네랄 워시(Mineral Wash)'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증에 나선다.LG

카카오, ESG 보고서 '2024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 발간

카카오가 2024년 한해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은 ESG 보고서 '2024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25일 발간했다.카카오는 2024년 AI

4대 금융 ESG평가 '최우수'...LG·현대차·KT·SKT 한단계 하락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 등 4개 금융지주사가 ESG경영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LG, 현대자동차, KT, SK텔레콤은 모두 한계단 하락했다.

기후/환경

+

챗GPT로 학교숙제?..."원자력으로 계산기만 쓰는 격"

인공지능(AI)의 탄소배출량이 모델 및 질문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 수준에 따라 최대 6배, AI 모델 수준에 따라서는 최대 50배까지도

배출권 구매하고 온실가스 감축?...소송 당하는 기업들 급증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온실가스를 상쇄했다고 주장한 기업들이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기후소송이 그만큼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런던정경대(LSE

"대구가 작아졌다"…1990년대 이후 몸집 절반 줄어든 이유

1990년대 이후 대구의 몸길이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이유가 인간의 포획활동을 회피하기 위한 유전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간이 몸집이 큰

열돔에 갇힌 美 대기오염도 악화...뉴욕 3일째 '오존 경보'

미국 중부와 동부를 뒤덮은 열돔 현상이 폭염뿐 아니라 대기질까지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뉴욕과 롱아일랜드 지역은 지상오존 농도

보조배터리부터 전자담배까지...'패스트테크' 전자폐기물 주범

패스트푸드, 패스트패션에 이어 일명 '패스트테크'로 알려진 저가의 소형 전자제품들이 전세계 전자폐기물 문제의 주범이 되고 있다.패스트테크는 휴

졸업식 도중 150명 '열사병'…美 1.6억명 열돔에 갇혀있다

미국 동부에 위치한 뉴저지주의 한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학생 150여명이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현재 미국은 열돔 현상으로 1억6000만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