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아침 출근길부터 세찬 장대비가 내렸다.
현재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비가 오는 가운데 기상청은 서울 동남권과 경기 남부에 호우특보를 발효했다. 경기도 이천과 여주에 호우경보가 발령됐으며, 나머지 경기도 지역과 서울 동남권, 강원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북부내륙를 중심으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호우 시간이 출근 시간대와 겹치면서 도로 위는 다소 혼잡해졌다.
11일 오전 9시 기준 수도권의 강수량은 시간당 40~50mm, 충청권은 14mm에서 37mm까지 오는 곳이 있고, 전라권 여수는 51mm까지 내렸다. 기상청은 수도권·충남권·전북 북부에서 120㎜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강한 비가 내리면서 순간풍속 70km/h(20m/s)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어, 보행자안전 및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여기에 무더위까지 가세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예보됐다. 특히 일부 중부·남부 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31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으며, 대구는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라 전국적으로 습하고 매우 무더울 예정이다.
이런 날씨는 12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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