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디저트업체가 1.8kg에 9000원밖에 안되는 대용량 기성품 과자를 '수제쿠키'라고 속여 되팔다가 들통났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수제 초코쿠키를 구입했는데 알고보니 공장제 쿠키였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해당 업체에서 수제 쿠키 8개입 한 상자를 1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10상자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작성자는 "제품을 먹어보니 수제가 아닌 것 같았다"며 의아해했다. 이에 시중에서 파는 쿠키를 사서 비교해봤더니 "모양과 크기가 거의 흡사하고, 맛과 식감은 완전히 똑같았다"는 것이다.
이에 작성자는 업체에 환불을 요구했다. 업체 측은 쿠키를 만드는 사진까지 공유하며 작성자의 주장을 반박했지만 결국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 쿠키를 제작하는 사진은 업체가 조작한 사진이었다.
온라인에서 최저가 9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1.8kg의 대용량 쿠키를 재포장해 팔아왔던 것이다.
해당 업체는 "수제라는 타이틀을 걸고 수제인 척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안일하게 생각하며 소비자분들을 기만한 것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쇼핑몰 운영사 측은 직접 업체를 방문해 업체가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당 업체를 퇴출하고 환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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