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태양광 '그린수소' 생산효율 2배 높이는 광전극 개발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3 14:56:10
  • -
  • +
  • 인쇄
국내 연구진, 유기반도체 활용한 광전극 개발
이중 코팅법으로 기존 생산방식보다 효율 2배
▲ACS에너지레터 표지논문으로 게재된 연구결과

유기반도체를 활용해 태양광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효율을 2배 높일 수 있는 광전극이 개발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장지현 교수팀은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에를랑겐-뉘른베르크대학교(FAU) 유체역학연구소 부산지사(LSTME Busan) 안효진 박사팀, 동서대학교 이정훈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기존 무기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광전극의 중간층으로 유기반도체를 활용해 성능과 안정성이 우수한 광전극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태양광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스템은 태양에너지를 흡수한 반도체에 생성되는 전하들을 통해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주로 무기반도체를 활용한 광전극을 통해 연구됐다. 유기반도체를 활용하면 무기반도체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공정법이 가능해 대량생산이 쉽고 높은 태양광 에너지 변환 효율 덕분에 수소 생산효율도 높다. 하지만 물속에서 쉽게 손상된다는 문제점 때문에 유기반도체는 광전극에 활용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유기반도체를 물속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기존 광전극으로 활용되던 산화철 광전극 표면에 유기반도체를 코팅했다. 코팅된 유기반도체의 표면에 다시한번 촉매(니켈·철 이중 층 수산화물)를 코팅시켜 유기반도체가 물과 직접 접촉하는 것을 방지했다. 이런 방법을 통해 태양에너지를 흡수해 생성된 전하들이 수소생산반응을 도울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광전극을 제조했다.

▲유기반도체를 광전극의 중간층으로 활용하기 위한 모식도(상단)와 실제 중간층으로 형성돼 있는 투과전자현미경 이미지(좌측 하단), 무기반도체에서 물분해촉진까지 전하이동을 도와주는 유기반도체의 메커니즘 모식도(우측하단) (자료=유니스트)

연구팀이 개발한 광전극은 기존 산화철 표면에 유기반도체를 코팅하는 것만으로도 기존 수소생산 시스템보다 2배 효율을 보였으며, 이중 코팅으로 물과 접촉을 방지해 뛰어난 안정성까지 확인됐다.

장지현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유기반도체를 활용하는 광전극의 이슈인 안정성 문제를 극복하여 유기반도체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수소생산을 위한 광전극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기존 무기반도체 위주의 광전극에서 보인 한계를 극복하며 태양에너지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화학회(ACS)에서 발행하는 에너지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ACS 에너지레터'(ACS energy letters) 5월 12일자 온라인에 게재됐고,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추가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6월 9일 출판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탄소감축 사업 대출이자 지원"...기후부, 올해 3조원 푼다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위해 신규대출을 받는 기업에게 올해 3조원 규모의 대출이자를 지원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LS전선,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서 '리더십 등급' 획득

LS전선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평가에서 '리더십(Leadership)' 등급을 획득했다.LS전선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가 발표한 2025년

[ESG;NOW] 남양유업 ESG, 재생에너지 전환률 '깜깜이'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유럽은 12만원인데...배출권 가격 2~3만원은 돼야"

현재 1톤당 1만6000원선에서 거래되는 탄소배출권 가격이 2만원 이상 높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산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후 6년만에 흡수합병한다

빙그레가 13일 이사회를 열고 해태아이스크림과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오는 2월 12일 합병 승인 이사회를 개최하고 4월 1일 합병을 완료

SPC그룹,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지주사 '상미당홀딩스' 출범

SPC그룹이 13일 지주회사 '상미당홀딩스(SMDH)'를 출범시키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파리크라상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

기후/환경

+

한반도 바닷물 온도 가파르게 상승...지난해 '역대 2위'

지난해 우리나라 주변 동아시아 해역 수온이 역대 2위로 가장 높았다.국립수산과학원은 2025년 동아시아 바다의 평균 표층수온이 20.84℃로 2000년대 이후

[날씨] '극강한파' 몰려온다...눈·비 온뒤 영하 17℃ '뚝'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눈·비가 내린 후 다시 추워지겠다. 1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늦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면서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

[팩트체크①] 기후변화로 '사과·배추' 재배지 북상...사실일까?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EU, 자연기반 탄소감축 인증기준 마련한다…습지복원·산림관리도 평가

유럽연합(EU)이 습지를 복원하거나 산림을 관리하는 등의 자연기반 탄소감축 활동을 평가하는 인증기준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는 자연공시 도입에

해양온난화 '위험수준'...지난해 바다 열에너지 흡수량 '최대'

지난해 바다가 흡수한 열에너지가 관측 사상 최대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지표는 기후위기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경고

[주말날씨] 외출시 '마스크 필수'...건조한 동해안 '불조심'

이번 주말에는 외출시 마스크를 꼭 챙겨야겠다.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대기질 상태가 나쁘기 때문이다.16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7일 전국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