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고효율 히트펌프로 '탄소크레딧' 확보 나선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4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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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공기열원 히트펌프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사진=LG전자)

LG전자가 탄소배출을 줄이는 고효율 히트펌프를 통해 탄소크레딧 확보에 나섰다.

LG전자는 국제 탄소배출권 인증기관인 골드스탠다드(Gold Standard Foundation)에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을 활용한 연료 전환 기반 탄소감축 프로젝트' 등록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국내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의 탄소인증제를 통해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국제 인증기관의 인증을 추진하고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히트펌프는 공기, 물, 지열 등 외부 열원을 실내난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설비다. 화석연료를 태워 열을 만드는 기존 난방설비에 비해 에너지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냉∙난방과 급탕 등 열에너지 사용 비중이 높은 건물 부문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기술로 히트펌프를 제시하고 있다.

LG전자는 고효율 히트펌프를 생산·판매해 에너지 사용량을 낮춘 만큼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 배출권 중 일부는 자발적 탄소시장(Voluntary Carbon Market, VCM)을 통해 수익화하고, 이 수익을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고효율 냉장고 등 고효율 가전제품을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히트펌프를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4.6%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가 2024년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한 직접(스코프1) 온실가스와 간접(스코프2) 온실가스는 91만톤(tCO₂eq,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이다. 2030년 배출량 목표치인 87.8만톤과 근사한 수치이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골드스탠다드에 탄소감축 프로젝트 등록을 위해 사업의 주요 내용과 예상 효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이해관계자 협의회를 개최한다. △프로젝트 추진 배경 △적용 기술 및 감축 산정 방식 △예상되는 환경적·사회적 영향 △골드스탠다드 인증절차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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