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혁신도시 '친환경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6-08 13:49:19
  • -
  • +
  • 인쇄
2026년까지 통근·행사버스 100여대 도입
SK E&S, 年 3만톤 액화수소 생산해 공급
▲왼쪽부터 김선옥 국민건강보험공단 징수상임이사, 오수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획상임이사, 남상용 한국광해광업공단 경영관리본부장,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한화진 환경부장관,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권형균 SK E&S 수소부문장, 김광선 강원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E&S)

서울시에 이어 원주시도 친환경 수소버스를 도입한다.

SK E&S는 8일 강원도 원주시 인터불고호텔에서 강원도와 원주시, 환경부 및 현대자동차와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수소버스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권형균 SK E&S 수소부문장, 유원하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2026년까지 강원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들이 사용하는 통근버스, 행사∙업무용 버스 100여대 이상이 친환경 수소버스로 전환될 예정이다. 경유차보다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탁월한 수소버스를 도입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계기로 성장 거점지역에 조성되는 미래형 도시를 뜻한다. 강원도에는 원주시 반곡동 일대에 '원주 혁신도시'가 조성돼 국립공원공단, 국민건강보험, 한국관광공사 등 다수의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다. 

이번 협약으로 수소버스의 안정적 운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이 실릴 예정이다. SK E&S는 올해말부터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최대 연간 3만톤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해 안정적으로 수소버스의 연료인 액화수소를 공급하게 된다. 또한 원주시 내 충전시설을 적기에 구축하고 운영하는 등 수소버스 전환을 위한 인프라 조성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수소버스의 성능보증기간 확대 및 구매보조 등 공공기관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 역할을 맡는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공공기관이 신속하게 수소버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구매 보조금을 확보하고 수소충전소 확충을 위한 인허가 등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수소버스를 차질없이 공급해 수소버스 전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권형균 SK E&S 수소부문장은 "더 많은 공공기관들이 주도적으로 수소버스를 도입한다면 온실가스 저감 등 ESG경영 실천 및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SK E&S는 올해말부터 경쟁력 있는 액화수소를 공급해 향후 더 많은 공공기관의 수소버스 전환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브라질, COP30 앞두고 '열대우림 보전기금' 출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의장국인 브라질이 열대우림 보전 주도에 나선다.6일(현지시간) COP30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 지도자 기후

"자연자본 공시...기후대응 위한 기업·정부 공동의 과제"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3에서는 자연기반 금

KT "고객보호조치에 총력…펨토셀 관리체계 대폭 강화"

KT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서버가 감염된 것을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서 드러나자, KT는 "네트워크 안전 확보와 고객

"녹색경제로 이행가려면 정책·기술·금융이 함께 움직여야"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2에서는 정책·기

KT, 서버 43대 해킹 알고도 '은폐'…펨토셀 관리체계도 '부실'

KT가 43대의 서버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지난해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6일 정부

KCC글라스, 국내 최초 '조류 충돌 방지' 유리 출시

KCC글라스가 국내 최초로 조류충돌 방지기능을 갖춘 유리 '세이버즈(SAVIRDS)'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세이버즈는 특수 '샌드블라스팅(Sand Blasting)' 기법

기후/환경

+

강수량 600㎜·풍속 220㎞ '괴물태풍'...'갈매기'에 베트남 쑥대밭

태풍 '갈매기'가 필리핀에서 최소 323명의 사망·실종자를 내고 베트남까지 휩쓸고 있다.7일(현지시간) AFP·AP·로이터 통신과 관영 베트남

기후변화로 사하라 사막 초원되나?…"21세기말 강수량 75% 는다"

기후변화로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사하라 사막 강수량이 2100년에는 2배에 달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일리노이 시카고대학(UIC) 연구팀이 21세

"NDC 60%는 실현 가능...50~53%는 탄소중립과 불일치"

정부가 제시한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가운데 60% 감축안만이 2050년 탄소중립과 정합하며 실현 가능한 경로라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중국 에너지 전환 속도내지만..탄소배출 정점 더 늦어져

중국의 탄소배출 정점이 당초 예상했던 2030년 이전보다 늦은 2030년대 초반에 찍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6일(현지시간) 알자지라는 국제 에너지&

HSBC, 석유·가스 감축 '속도조절'…'2050 탄소중립' 그대로

HSBC가 석유·가스 등 고배출 산업에 대한 2030년 감축 목표를 완화하고,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 장기 목표만 유지하기로 했다.6일(현지시간) HSBC는 공

기후위기 속 맥주의 생존법… 칼스버그 ‘열에도 강한 보리 유전자’ 발견

덴마크 맥주기업 칼스버그(Carlsberg)가 기후변화에도 견디는 '내열(耐熱) 보리 유전자'를 발견했다.6일(현지시간) 칼스버그연구소는 "보리 유전체에서 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