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억원에 달하는 서울 명동 한복판의 조각상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조각은 미국의 팝아트 작가 로버트 인디애나의 대표적 조각 연작 'LOVE'다. 이 조각은 현재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셜그룹 본사 앞에 세워져 있다. 이 작품을 구입할 때는 23억원이었지만 작가가 지난 2018년 사망한 후에 55억원까지 올랐다.
이 작품에 칠해진 'ZOMBRA'라는 글씨는 최근 을지로와 명동 일대에서 여럿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ZOMBRA'는 이탈리아어로 '좀비'를 뜻한다.
이 작품은 대신파이낸셜그룹이 2016년 여의도에서 을지로로 사옥을 옮기면서 설치한 조형물로, 그룹의 사유재산이다. 당시 대신증권 측이 로버트 인디애나 재단에 연락해 작품을 구입했으며 서울의 공개 장소에 'LOVE'가 영구 설치된 첫 사례로 기록됐다.
그룹 측은 작품을 복원하려면 로버트 인디애나 재단으로 보내야 해 시간과 비용이 적지 않게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비용은 대략 2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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