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케이블 목재 보빈 재생원료로 대체한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2 09:50:02
  • -
  • +
  • 인쇄
재생원료 보빈 10회 이상 재활용
공급·회수 지원해 공급망관리 강화
▲KT는 서울 광화문에 소재한 KT East사옥에서 LS전선 등 5개 광케이블사, 보빈뱅크와 '친환경 케이블 보빈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가온전선 박종구 부문장, 대한광통신 이진철 부문장, 머큐리 김종협 사장, KT 조훈 SCM전략실장, LS전선 이동욱 통신사업부장, 이에스테크 황병선 대표, 보빈뱅크 김용석 대표 (사진=KT)


KT를 비롯한 광케이블사들이 전선을 감아 보관하는 드럼 '보빈'의 친환경 전환을 본격화한다.

12일 KT는 서울 광화문 KT East사옥에서 LS전선 등 5개 광케이블사 및 보빈 생산업체 보빈뱅크와 함께 '친환경 케이블 보빈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빈은 케이블을 연속적으로 감기 위해 사용하는 원통형 구조물로 케이블의 보관, 운송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90% 이상이 목재 재질로 돼 있어 제작시 벌목으로 인한 탄소중립 문제가 있다. 또 통상 2회 재활용 이후 폐기처리해야 하는 단점에도 가격이 저렴해 널리 쓰이고 있다.

이에 KT는 이번 MOU로 시범사업을 단계별로 분석한 후 확대 적용방안을 마련하고, 광케이블사와 보빈뱅크는 친환경 보빈 렌탈 계약을 통한 사용, 적기 공급, 회수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높은 품질 기준을 갖춘 보빈뱅크는 엄격한 원재료 관리와 국내 최고의 사출 기술로 플라스틱 보빈을 생산·유통하는 기업이다.

KT는 친환경 공급망관리(SCM·Supply Chain Management) 경영 강화, 광케이블사는 포장 폐기물 감소 및 그에 따른 처리비용 절감, 10회 이상 재활용으로 인한 포장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각 주체들은 기대를 모았다. 이밖에도 재생 플라스틱 사용에 따른 자원 선순환 공동 실천의 효과도 발생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KT는 보빈 회수를 위한 플랫폼 기반 관제 솔루션 제공을 제공해 보빈 운영의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고도화된 관제 솔루션을 실제 사업에 적용해 본격적으로 목재 보빈을 친환경 보빈으로 교체한다.

KT SCM전략실장 조훈 전무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친환경 SCM을 구축해 KT ESG 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 '환경·사회' 지표 투자전략 반영했더니 지수 수익률 상회"

투자전략에 ESG 세부지표를 반영하면 시장대비 높은 장기수익률과 안정적인 위험관리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

'몸짱 소방관' 2026년 달력 만든다...'우리동네GS'에서 사전예약

오는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2026년도 '몸짱 소방관 달력'이 나온다.몸짱 소방관 달력의 정식명칭은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으로, 서울시 소방재난본

SK이노, 에이트린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전과정평가(LCA) 무상 지원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 '에이트린'의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대한 전과정평가(LCA)를 무상 지원한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기후/환경

+

아마존 '지구허파' 옛말?...14만건 산불로 '탄소배출원'으로 전락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지난해 산림벌채보다 산불로 인해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유럽연합(EU) 공동연구

韓선박 무더기 운항제한 직면하나?..."탄소감축 못하면 국제규제"

한국 해운업계가 탄소배출을 줄이지 못해 일부 선박이 운항제한이나 벌금을 맞을 위기에 직면했다.기후솔루션은 5일 전세계 100대 해운사의 온실가스

화석연료 못버리는 국가들..."파리협약 1.5℃ 목표달성 불가능"

전세계가 지구온난화를 1.5℃ 이내로 억제하기로 합의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

[뷰펠] 에너지 저장하는 '모래 배터리' 개발...베트남 스타트업의 도전

뉴스트리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에 선정된 기업을 차례로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뷰티풀펠로우는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