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대응 주체로 나선 아이들...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위크' 개최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7 17:24:43
  • -
  • +
  • 인쇄
7일~22일 글과 그림, 사진, 영상, 조형물 전시
타일러 특강 "아동은 미래세대 아닌 현재 당사자"
▲세이브더칠드런의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은 '기후위기 속에서 태어나다'라는 주제로 7일~22일까지 '어셈블위크'(Earthemble Week)를 진행한다. (사진=세이브더칠드런)

기후위기 피해자가 아닌 주체로서 기후대응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아동·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은 '기후위기 속에서 태어나다'는 주제로 7일~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쇼카스페이스에서 '어셈블위크'(Earthemble Week)를 진행한다. 어셈블은 아동이 주체가 돼 기후위기에 목소리를 내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의 모임이다. '지구를 위해 모였다'(Earth + Assemble)'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셈블위크'(Earthemble Week)는 기후위기에 대한 아동의 시선을 담은 전시와 특강, 도슨트 투어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돼 기후위기 속 태어난 아동이 기후위기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시대에 건네는 이야기를 전한다. 특히 아동은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 동등한 이해당사자이자 변화의 핵심 주체임을 강조한다.

어셈블 멤버인 조아영 양은 "기후위기 문제 해결에 아동·청소년들이 더욱 많이 참여할 수 있어야 해요"라며 "앞으로 가장 오랜 시간 지구에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은 아동·청소년이기 때문이죠"라고 짚었다. 현재 아동·청소년들에게 주어진 발언권과 참여권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이에 어셈블 창단멤버 20인 아동이 중심이 된 이번 전시는 기후위기 당사자로서 기후의제를 주도하기 위해 지구기후팬클럽에 참여한 목적과 취지를 바탕으로 글과 그림, 사진·영상, 조형물 등 4가지 파트로 전개한다.

'지구, 숨 쉬는 문장들'은 지구를 시적 대상이자 지켜야하는 존재로 구체화 한 다섯 개의 글을 보여준다. 기후위기를 사진·영상으로 표현한 '어셈블의 24시, 기후위기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은 지구를 위한 하루를 살고 있는 어셈블의 모습과 기후위기를 바라보는 각 세대의 시선을 전한다. '미래는 로딩 중'은 지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멀리 있는 지구, 가까이 있는 쓰레기'와 '과거를 밝히다, 미래를 밝히다'는 생활 속 플라스틱 쓰레기를 활용해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시키며 기후위기와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녹여낸다.

전시회장에는 관람객이 직접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자신의 방법을 공유하고 지구의 미래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전시기간 중 매주 토요일에는 특강과 도슨트 데이, 연구결과 발표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4월 8일에는 전시 오프닝에 이어 책 '두 번째 지구는 없다'의 저자 타일러 라쉬가 '기후위기 3가지 착각 3가지 행동'을 주제로 기후위기 대응 방법에 대해 특강을 진행한다.

평소 SNS를 통해 환경 이슈를 공유하고, 환경 관련 강연 등 환경운동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는 라쉬는 "기후위기 대응의 출발점은 기후위기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가 처한 상황을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아동청소년 여러분은 기후변화에 있어 미래세대가 아닌 현재세대이자 당사자인 만큼 이번 어셈블위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여러분의 목소리에 공감하기를 바란다고" 참여소감을 전했다.

15일에는 어셈블 창단 멤버 아동이 도슨트가 되어 전시 작품을 안내하며, 22일에는 어셈블 출범식과 서울교육대학교 신동훈 교수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아동∙청소년 참여방안 모색' 연구결과 발표가 이어진다.

어셈블은 지난해 9월 선발된 20명의 창단 멤버 아이들이 직접 팬클럽 이름과 로고를 만들며 활동이 시작됐다. 매달 기후위기와 관련된 현안을 논의하는 어셈블은 2022년 11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앞서 기후위기에 대한 아동의 목소리를 입장문에 담아 정부 대표단에 전달하고, 대중 강연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공식 출범해 지구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조아영 양은 "우리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이 사회의 일원이잖아요. 기후위기를 이야기할 때 아동·청소년이 참여한다면, 더욱 다양하고 창의적인 해결 방안들이 나오지 않을까요?"라고 기대를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기후리스크가 경영리스크 될라…기업들 '자발적 탄소시장' 구매확대

기후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7일(현지시간) 글로벌 환경전문매체 ESG뉴스에 따르면

ESG 점수 높을수록 수익성·주가 우수…"지배구조가 핵심변수"

ESG 평가점수가 높은 기업일수록 중장기 수익성과 주가 성과가 경쟁사보다 우수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서스틴베스트는 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손

경기도, 주택 단열공사비 지원 시행..."온실가스 감축 효과"

경기도가 주택에 단열보강, 고성능 창호 설치 등의 공사비를 지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주택 패시브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ESG;스코어]지자체 ESG평가 S등급 '無'...광역단체 꼴찌는?

우리나라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와 경상남도가 2025년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반면 시장이 수개월째 공석인 대구광역시

철강·시멘트 공장에 AI 투입했더니…탄소배출 줄고 비용도 감소

산업 현장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운영 최적화가 탄소감축과 비용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5일(현지시간) ESG 전문매체 ESG뉴스에 따

KGC인삼공사 부여공장 사회봉사단 '국무총리표창' 수상

KGC인삼공사 부여공장 사회봉사단이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 15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KGC인삼

기후/환경

+

찜통으로 변하는 지구...'습한폭염'이 무서운 이유

습한폭염지구온난화로 폭염이 일상화되는 가운데 습도 또한 위험한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높은 기온에 습도까지 오르면 인간의 생존에 큰 위협을 미

獨 배출권 수익 214억유로 '사상 최대'…재정수익원으로 급부상

탄소배출권 판매수익이 독일 정부의 새로운 재정수익원이 되고 있다.8일(현지시간) 에너지·기후전문매체 클린에너지와이어에 따르면, 독일은 지

라인강 따라 年 4700톤 쓰레기 '바다로'..."강과 하천 관리해야"

매년 최대 4700톤에 달하는 쓰레기가 라인강을 통해 바다로 흘러간다.8일(현지시간) 독일과 네덜란드 연구진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라인강을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로 밥짓는 사람들..."개도국 빈민층의 일상"

플라스틱을 소각하면 심각한 유독물질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개발도상국 빈민가정에서 비닐봉투나 플라스틱병을 연료로 사용하는 사례가 적지

트럼프, 파리협정 이어 유엔기후협약 단체도 모두 탈퇴

미국이 국제연합(UN) 기후변화협약 등 66개 핵심 국제기후기구에서 탈퇴를 선언했다.8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말날씨] 강한 바람에 폭설...제주 최대 20㎝ 이상

이번 주말은 폭설에 대비해야겠다. 강풍까지 불어 더 춥겠다.9일 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 내리기 시작한 눈이나 비가 10일 새벽부터 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