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PLA 폐기량 8000톤..."2026년 기술개발 완료목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옥수수나 전분으로 만든 바이오소재 플라스틱인 PLA(Poly Lactic Acid) 재활용 사업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8일 네덜란드 토탈에너지스 콜비온, 국내 기업인 이솔산업과 PLA 리사이클링 기술 개발·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토탈에너지스 콜비온은 PLA 분야 글로벌 2대 제조사 중 하나로 리사이클링 기술을 선도하고 있고, 이솔산업은 국내 PLA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토탈에너지스 콜비온은 PLA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리사이클링 플랜트 구축을 위한 기술 이전을 돕고, 이솔산업은 폐기된 PLA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금 지원과 함께 전체적인 기획과 관리를 맡는다.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은 2020년 기준 104억6000만달러(약 12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21.7%씩 고속 성장해 2025년에는 279억1000만달러(약 3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대표적인 바이오플라스틱인 PLA 시장은 2020년 19억2000만달러(약 2조원)에서 2025년 56억5000만달러(약 6조원)까지 확대돼 전체 바이오플라스틱 시장보다도 더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PLA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폐기물도 늘어 한국에서만 지난해 연간 8000톤 이상의 폐PLA가 발생했다. 우리나라는 바이오플라스틱 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PLA 폐기물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PLA 리사이클링 기술 개발을 2026년까지 완료해 관련 산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솔산업과 폐PLA 회수 캠페인인 '초록나비'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PLA 국내 도입 물량(1만톤)의 약 30%를 수입하는 등 2019년 바이오플라스틱 사업 착수 이후 관련 사업 역량을 꾸준히 키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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