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람 못지않네...전기차 알아서 충전하는 로봇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1 11:33:17
  • -
  • +
  • 인쇄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시연 영상 (영상=현대자동차그룹)

주차만 하면 충전구 덮개를 알아서 열고 케이블을 꽂아 충전해주는 로봇이 곧 등장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1일 전기차 자동충전로봇(ACR)의 시연영상을 공개했다. 전기차 자동충전로봇은 충전기의 케이블을 사람 대신 차량 충전구에 꽂아주고 충전이 완료되면 뽑아서 제자리에 돌려놓는 외팔형 로봇으로, 앞서 지난해 7월 컴퓨터그래픽으로 제작된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현대차의 전기자동차 '아이오닉6'가 충전 위치에 자율주차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차량이 충전가능구역에 주차되자 전기차 자동충전로봇과 차량이 서로 통신해 충전구 덮개를 열고, 로봇은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충전구의 정확한 위치와 각도를 계산해 충전기를 꼽는다.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기를 뽑아 제자리에 돌려놓고 차량의 충전구 덮개를 닫는 등 모든 충전과정을 스스로 수행한다.

현대차그룹은 "행동은 간단해 보이지만 차량의 주차 위치와 충전구의 형태, 날씨, 장애물, 충전 케이블의 무게 등을 고려해야 할 변수가 다양하기 때문에 첨단 로봇기술이 집약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로봇이 충전구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데 있어 변수를 빈틈없이 계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로봇에 3D 카메라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알고리즘을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제어기술을 통해 로봇이 무거운 충전기를 정확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부분의 전기차 충전기가 옥외에 설치된 점을 고려해 IP65의 방수·방진 등급을 확보했고 고온·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밖에도 영상에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장애물이 접근하는 것을 감지할 수 있는 '안전 폴대'가 나온다. 레이저 센서가 내장된 안전 폴대를 로봇 주변에 설치해 주변에 장애물이나 위험요소가 발생하면 경고와 안내가 이어진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자동충전로봇으로 인해 전기차 충전에 대한 편의성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자율주차 관제 시스템이나 이동형 레일과 결합해 주차된 여러 대의 전기차를 순차적으로 충전하는 등 활용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번에 공개된 전기차 자동충전로봇은 오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 현대차 부스에 전시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노총·민주당·쿠팡 '한자리'..."택배산업 발전 위해 소통" 다짐

택배산업 발전을 통해 노사가 윈윈하기 위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댔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김사성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위원장,

'참붕어빵' 제품에서 곰팡이...오리온 "전량 회수조치"

오리온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가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오리온은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 발생 사례가 확인돼 시중에

F1 '넷제로' 향한 질주 5년만에 탄소배출량 26% 줄였다

영화 'F1 더 무비' 개봉과 함께 서킷 위 스피드에 열광하는 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포뮬러1(F1)은 탄소중립을 향한 질주도 이어가고 있다. F1은 2019년 '20

수자원공사, 재난구호용 식수페트병 '100% 재생원료'로 전환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재난구호용으로 지급하는 식수페트병을 100% 재생원료로 만든 소재를 사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제공하는 이 생

친환경 사면 포인트 적립...현대이지웰 '그린카드' 온라인으로 확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이 녹색소비생활을 촉진하기 위해 친환경 구매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그린카드 적립서비스

SK AX, ASEIC과 51개국 제조업 탄소중립 전환 나서

SK AX가 'ASEIC'과 손잡고 국내외 51개국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탄소관리, 기후공시 등 탄소중립 전환을 돕는다. SK AX은 ASEIC(아셈중

기후/환경

+

'양산' 쓰는 남자가 늘고 있다..."사막같은 햇빛 그늘막으로 제격"

여자들만 주로 사용하던 '양산'이 38℃를 넘나드는 폭염에 남자들도 여름 필수템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

AI로 탄소포집하는 콘크리트 찾아냈다

수백 년간 공기 중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콘크리트 소재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찾아냈다.23일(현지시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비터비공과대

불볕더위 '아차'하면 온열질환에 쓰러져...폭염 안전수칙은?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 혹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폭염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

EU·중국 '기후리더십' 주도권 노리나?…'기후협력' 공동성명 채택

미국과 대척점에 서있는 중국과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녹색기술을 공동보급하기로 하는 등 협력관계를 더욱 밀착시키고 있다.24일(

산불 1년만에 한달 두차례 홍수...美 뉴멕시코주 마을의 수난

미국 뉴멕시코주 루이도소 마을이 또 물에 잠겼다. 이달에만 벌써 두번째 홍수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루이도소 일

폭염에 차량 방치하면 실내온도 90℃까지...화재·폭발 막으려면?

차량이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실내온도가 90℃까지 치솟으면서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폭염시 차량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5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