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와 지속가능한 엑스포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도전의 '물결'(WAVE)이 시작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환경, 인권 등 지구촌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를 17일 공식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전략의 하나로 마련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시공간을 초월해 상시적인 논의가 가능한 엑스포를 만들어보자는 것이 부산엑스포의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라며 "전 인류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엑스포를 디지털플랫폼으로 구현해보고자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웨이브는 집단지성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발전시켜 실행하는 자발적 솔루션 플랫폼이다.
참여방식도 간단하다. 관심있는 주제에 대한 글을 직접 작성하거나, 다른 사람의 글에 공감을 표현하고 댓글을 통해 의견이나 해결 방안을 제시하면 된다.
제안 글 작성은 각 나라의 언어로 자유롭게 서술하면 된다. 글로벌 플랫폼인 만큼 구글의 자동번역 기능이 지원된다.
문제가 해결되는 절차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추후 공개될 '웨이브 나우'(WAVE NOW)에서는 제안 글과 해결 방안이 매칭된다. 매칭은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나 기관에서 제안 글에 댓글을 직접 달거나, 기업에서 알리고 싶은 기술을 역으로 제안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대한상의는 웨이브의 활성화를 위해 저명한 미래학자인 제이슨 솅커와 방송인 줄리언 퀸타르트, 다니엘 린데만, 아누팜 트리파티를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이 외에도 국내외 인플루언서 100인을 서포터즈로 선정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온라인 쇼케이스도 열린다. 상의 유튜브 채널(@kcciinsights)을 통해 웨이브의 취지, 구성 및 기능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줄리언 퀸타르트가 사회를 맡고,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교수와 배우 박진희가 연사로 참여해 기후위기, 환경보호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달 말에는 역대 주요 엑스포를 주제로 한 메타버스 전시관인 '엑스포의 역사'(History of World Expo)도 오픈한다. 엑스포 200년사를 재정의하고, 탄소중립 등 인류에 기여한 기술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디지털 아카이브로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은 "웨이브는 인류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기업, 시민, NGO 등 전 세계 이해관계자가 머리를 맞대는 글로벌 커뮤니티를 지향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웨이브를 잘 발전시켜 부산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다음 유치국에 전수·계승해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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