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이 편의점 최초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만든 도시락 용기를 도입한다.
8일 세븐일레븐은 롯데제과와 롯데중앙연구소, 롯데케미칼 등 롯데그룹 계열사간 오랜 협업끝에 개발한 열분해유 플라스틱 용기를 도시락 용기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 용기는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부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정성을 확보했다.
세븐일레븐은 기존의 인기 도시락 상품과 오는 14일 출시하는 '가득담은 5찬 도시락' 등 2종에 새로 개발한 열분해유 용기를 우선 도입하고, 연내 전체 도시락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모든 도시락 제품에 열분해유 용기를 사용하면 연간 22톤(t)가량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뉴스트리와의 통화에서 "편의점 주 고객인 MZ세대의 소비인식이 변화하면서 가치중심적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발맞춰 ESG 경영에 앞장서기 위해 이번 친환경 용기 개발에 나섰고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이런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동서식품도 맥심 모카골드, 카누 라떼, 포스트 시리얼 등 자사 제품들에 잉크 사용량이 기존의 절반으로 줄고 잔류용제는 약 99% 감소시킨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KGC인삼공사도 홍삼오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순환 재생해 사용하고, 오염물질이나 온실가스를 줄인 녹색기술을 적용했고, 빙그레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자사 아이스크림 '투게더' 등에 수축필름을 제거한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했다.
관련업계에 이처럼 친환경 소재 도입이 늘어나는 이유는 지속가능한 소비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친환경 요소를 갖춘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며 가치중심적 소비가 이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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