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C40) 동아시아·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운영위원(부의장)으로 선출됐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달 5∼12일 치러진 선거에서 셀리 캡 호주 멜버른 시장과 경합한 끝에 과반 득표를 해 동아시아·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을 대표하는 운영위원이자 C40 부의장으로 뽑혔다.
C40는 전세계 대도시 시장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구성한 도시 간 협의체로 97개 회원 도시를 두고 있다. 2006년 C40에 처음 가입한 서울시는 2009년 5월 제3차 C40 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C40 운영위원(부의장)은 C40 임무 수행의 전략적인 감독 역할을 하는 자리로 C40 회원 도시 시장들의 투표로 선출된다.
운영위원은 총 16명이다. C40 의장 1명(사디크 칸 현 영국 런던시장), 유럽·북미·중남미 등 6개 지역소속 대도시 시장 13명, 인구 300만 미만의 혁신도시 시장 2명으로 구성된다.
서울시장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C40 운영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시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단독 후보로 출마하지 않고 멜버른 시장과 경합했고, 이미 동아시아 지역 내 일본 도쿄시장이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지역 균형상 불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운영위원 선출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이달 16일 비대면 회의로 열리는 C40 운영위원회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위원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6월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수립해 발표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장의 운영위원 선출은 서울시가 기후환경 리더십을 발휘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발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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