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3억 쏜다'...'라이프스굿 어워드' 4개팀 수상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7 11:09:37
  • -
  • +
  • 인쇄
사람과 지구의 문제해결 위한 솔루션 심사
'닷·솔루텀·데이원랩·노나 테크놀로지' 선정
▲LG전자 CSO 이삼수 부사장(오른쪽 첫번째)이 4개 수상팀 중 한 곳인 국내 스타트업 '데이원랩(Day1Lab)' 홍보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가 사람과 지구를 위한 '모두의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천하는 활동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라이프스굿 어워드'에 시각장애인용 디스플레이, 플라스틱을 대체할 자연분해성 소재 등을 개발한 4개 기업이 수상했다.

'라이프스굿 어워드'는 글로벌 스타트업이나 개인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접근성강화와 환경보호 솔루션 등에 대한 아이디어와 상품에 대해 혁신성과 실현가능성 등을 심사해 시상하는 것이다. 

이번 어워드에는 61개국 334개팀이 응모했다. 심사단은 응모자들을 대상으로 1·2차 심사를 거쳐 '닷(Dot)·솔루텀(SOLUTUM)·데이원랩(Day1Lab)·노나 테크놀로지(NONA Technologies)' 등 4개 기업을 선정했다.

대상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디스플레이 '닷 패드'(Dot Pad)를 제안한 국내 스타트업 '닷'이 수상했다. '닷 패드'는 2400개 점자핀이 패드 표면을 구성하는 촉각 디스플레이로, PC나 모바일 화면 속 그림과 지도 등 디지털 시각 자료를 손끝의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촉각 그래픽으로 바꿔준다.

'닷'은 "장애인들에게 이미지를 촉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전세계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금상은 독성 잔류물 없이 생분해 되는 플라스틱 솔루션을 제안한 이스라엘의 '솔루텀'에게 돌아갔다. '솔루텀'이 제안한 플라스틱 소재는 물에 녹으며 유독성 잔류물 없이 천연물질로 분해된다.

은상은 자연분해가 가능한 탄수화물 복합체 기반의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제안한 국내 스타트업 '데이원랩'이 차지했다. '데이원랩'이 제안한 소재는 탄수화물 복합체가 적용돼 해수에서 약 2주, 토양에서 약 2개월 만에 자연분해된다.

동상은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난 휴대용 담수화 장치를 제안한 미국의 '노나 테크놀로지'가 차지했다. '노나 테크놀로지'가 제안한 장치는 전극을 이용해 바닷물 속에 있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염분 등을 제거해 마실 수 있는 물을 만들어준다.

▲LG전자는 지난 16일 '라이프스굿 어워드'를 수상한 4개 팀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LG전자)

'라이프스굿 어워드' 심사는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의 알렉스 에드먼스(Alex Edmans) 교수를 포함한 ESG 분야의 세계 석학들과 LG전자 임직원들로 구성된 '라이프스굿 위원회'가 맡고 있다. 심사단은 스타트업 등이 제안한 솔루션에 대해 △영향력(Impact) △혁신성(Innovation) △실현가능성(Feasibility)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LG전자는 지난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라이프스굿 어워드' 4개 팀에 대해 시상했다. LG전자는 본선에 참가한 4개 팀에 총 105만달러(약 13억63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제안한 솔루션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ESG 경영 활동이 보다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ESG 중장기 전략과제 'Better Life Plan 2030'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ESG 실천 가이드와 목표를 제시하고, 외부 이해관계자에겐 ESG에 대한 회사의 의지와 구체적 실행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경영을 고도화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쿠쿠 또 디자인 침해?...코웨이 "끝까지 간다" 강경대응 입장

최근 출시된 쿠쿠의 '미니100 초소형 정수기'가 코웨이의 대표제품 '아이콘 정수기'와 또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두 회사간의 디자인

그린패키지솔루션, LVMH GAIA와 친환경 용기 공동개발 계약

명품 브랜드 디올(Dior) 화장품이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게 됐다.그린패키지솔루션은 세계적인 럭셔리그룹 LVMH의 기술혁신 지주

[ESG;스코어]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한 시도교육청은 달랑 '1곳'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정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권장목표를 달성한 곳은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유일했다.24일 뉴스트리는

신한카드, 개인정보 19만건 '술술'…유출사실 3년간 몰랐다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폰번호 등 19만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에 의한 유출인

삼성重 사망사고에 사과…반복된 인명사고에 비판 잇따라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공식 사과와 함께 사고 선박에 대한 전면 작업중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판을 바꾸자"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가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하면서 신년 아젠다로 5대

기후/환경

+

EU, 기업 해외이전 우려에 "철강·화학업종에 보조금 확대"

유럽연합(EU)이 철강, 화학 등 에너지 집약산업에 국가보조금을 확대한다.EU 집행위원회는 철강, 화학 등 이미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들에 국가보조금을

올해 수소 소비량 65% '껑충'...내년에도 2배 늘어날 전망

올해 수소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65% 증가할 전망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24일 '제4차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에서 올해 11월까지 수송용 수소 소

기후변화 크리스마스 풍경도 바꾼다...눈도 트리도 순록도 감소

기후변화로 갈수록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것이 어려워질 전망이다.23일(현지시간) 미국 시사매체 더위크에 따르면, 겨울철 평균기온 상승으로

크리스마스에 눈 대신 '폭우'...美 캘리포니아주 '물난리'

크리스마스 시즌에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물폭탄을 맞았다. 20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24일 정점을 찍고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이어질 것이라

말라가는 美 콜로라도강…식수와 전력 공급까지 '위기'

미국 서부의 핵심 수자원인 콜로라도 강의 수위가 심각하네 낮아지면서 식수공급은 물론 수력발전까지 위협받고 있다.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

[날씨] 흐리고 추운 크리스마스...눈 내리는 지역은 어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리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