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VAR님 감사합니다"…'죽음의 조' 탈출한 日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2 16:08:39
  • -
  • +
  • 인쇄
스페인 2-1 꺾고 조1위로 16강 진출
VAR 덕에 역전…고의 패배 음모론도
▲일본의 역전 골을 만들어낸 패스, 비디오 판독 결과 골라인을 나가지 않은 것으로 인정됐다.(사진=연합뉴스)

일본이 우승 후보 스페인을 2-1로 꺾으면서 조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일본인 네티즌들은 스페인전 승리에 크게 감격하면서도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며 깜짝 놀란 모습이다.

2일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예선에서 일본은 강호 독일에 이어 스페인을 이겨내면서 승점 6점으로 조별 리그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특히, 전반전 내내 스페인에 끌려 다니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후반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활약하며 역전을 이끌어내 일본 축구 팬들은 더욱 열광했다.

한 네티즌은 "역사를 바꾼 경기였다"며 "이 시간에도 깨어서 응원하고 있던 일본인들의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네티즌들은 마지막 역전 골 상황을 두고 "정말 기적이 일어났다", "VAR님 감사합니다"라며 기뻐했다. 역전 골을 터뜨린 다나카 아오키 선수에게 패스된 골이 이미 골라인 밖으로 나간 게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는데 비디오(VAR) 판독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기 때문이다.

경기 규칙상 공이 골라인이나 터치라인을 완전히 넘었을 때 차면 '아웃 오브 플레이'가 되는데, 판독 결과 골이 라인에 아슬아슬하게 닿아있었던 것으로 판명됐다.

일부 일본인들은 "TV에서 영상으로 봤을 때는 완전히 골라인 밖에서 찬 줄 알았다"며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일본의 한 스포츠 매체는 "1㎜ 정도, 종이 한 장 차이였다"며 "운마저 일본 편이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던 스페인이 후반 역전골을 허용하며 패배한 것에 대해 16강 상대를 고르기 위한 고의적 패배 아니냐라는 음모론이 나왔다.

실제로 스페인은 이날 볼 점유율에서 78%-(경합8%)-14%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 역시 92.7%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독일 대표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29·레알 마드리드)는 조별 예선 탈락에 대해 "(이날 일본에 패한) 스페인을 비난하는 방법은 쉽지만, 그건 우리 팀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해 간접적으로 스페인의 고의적 패배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이런 음모론에 스페인 대표팀은 선제골을 넣고 고의로 패했다는 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축구 대표팀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이 F조였는지 G조였는지 잊어버렸는데, 그런 생각은 일절 하지 않는다"며 "도박하지 않는다"고 음모론을 강하게 부인했다.

▲ '죽음의 조' 강호 뚫고 일본 16강 진출…"VAR님 감사합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HLB, HLB사이언스 흡수합병..."글로벌 신약개발 역량 고도화"

글로벌 항암제 개발기업 'HLB'와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 기업인 'HLB사이언스'가 합병한다.HLB와 HLB사이언스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

[르포] 플라스틱을 바이오가스로?...'2025 그린에너텍' 가보니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2025 그린에너텍(GreenEnerTEC)'의 주요 테마는 '바이오플라스틱'이라고 할 수 있었다.올해 4회를 맞이하는 그린에너텍

현대이지웰, 글로벌ESG 평가기관에서 '우수기업' 인증획득

현대이지웰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에서 우수기업을 인증하는 '브론즈' 메달을 받았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

[궁금;이슈] 경찰 출두한 방시혁...투자자에게 IPO계획 숨겼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를 탄생시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을 숨기고 지분 매각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조사받기

해군 입대한 이재용 삼성 회장 장남...해군 통역장교로 복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씨가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씨는 해군 장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기후/환경

+

규제에 꽉 막혔던 '영농형 태양광' 숨통 트이나

인구소멸과 에너지전환 해법으로 제시됐지만 각종 규제에 가로막혔던 영농형 태양광이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영

방글라데시, 폭염에 年 17억달러 손실…"국제 재정지원 시급"

방글라데시가 폭염으로 연간 17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세계은행(World Bank)이 1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북극 '오존 파괴의 비밀' 풀었다...얼음 속 '브롬 가스'가 단서

얼음이 얼 때 발생하는 브롬가스가 북극 오존층을 파괴하는 원인으로 밝혀졌다.극지연구소는 북극 대기 경계층의 오존을 파괴하는 '브롬 가스'의 새로

'가뭄에 단비' 내리는 강릉...저수율 16.7%로 상승

지난 주말 내린 비로 최악의 사태는 피해간 강릉에 또 비가 내리면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7일 오전 6시 기준 16.7%로 전일보다 0.1%포인트(p) 높아졌다

구글 DC 하나가 57만톤 배출?…AI로 英 탄소감축 '빨간불'

영국에 설립될 구글의 신규 데이터센터(DC)가 연간 57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추정되자, 환경단체와 기후전문가들이 환경 영향에 대해 강력히

인천 온실가스 49% 비중 영흥화력..."2030년 문 닫아야" 촉구

수도권 내 유일한 석탄발전소인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의 2030년 폐쇄를 촉구하는 시민사회 목소리가 모였다.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과 전국 시민연대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